시즌 막판 휘청였던 한화 김서현 "솔직히 미워하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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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휘청였던 한화 김서현 "솔직히 미워하셔도 된다"

모두서치 2025-12-26 11:2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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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2025시즌 막판을 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서현은 지난 25일 한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에 출연해 "제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으니 솔직히 미워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려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지난해까지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했다.

기존 마무리 투수인 주현상이 부진해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마무리 중책을 맡은 김서현은 9경기에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작성했다. 세이브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김서현은 한화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시즌 막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10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한화가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투런포 두 방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한화는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됐다.

김서현은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충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 한 방을 맞는 등 ⅓이닝 3피안타 2실점했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김영웅에 동점 3점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김서현은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반등의 발판을 놨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⅓이닝 무실점을 작성했고, 3차전에서는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당시 경기 후 김서현은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을 돌아본 김서현은 "인터뷰가 있다고 해서 나와서 아무 생각 없이 야구장을 보고 있었는데 야구장이 갑자기 랜더스필드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머릿속에 자꾸 SSG전이 생각났다. 이후로 계속 좋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또 다시 부진을 겪었다. ⅔이닝 1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너져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가 7⅔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면서 4-1로 앞서가던 한화는 김서현이 흔들리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한 한화는 5차전까지 내주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서현은 "와이스가 잘 던졌을 때 제가 완벽하게 막아주지 못했던 적이 몇 번 있다. 그래서 더 미안했다"며 "와이스가 '너는 우리 팀 마무리다. 미안해하지 말고 자신있게 네가 할 것을 했으면 좋겠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더라. 항상 응원해줘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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