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를 넘어선다…LG전자, AI를 모니터 안으로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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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를 넘어선다…LG전자, AI를 모니터 안으로 들여왔다"

폴리뉴스 2025-12-26 11:10:10 신고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모니터 자체에 AI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LG UltraGear evo)'를 선보인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 솔루션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LG 울트라기어 에보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CES 2026을 무대로 공개한 'LG 울트라기어 에보'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를 넘어,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경쟁축을 '패널 스펙'에서 '온디바이스 AI 경험'으로 이동시키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라인업의 핵심은 모니터 자체에 AI 연산과 판단 기능을 내장해 PC·콘솔 등 외부 기기의 성능 한계를 일정 부분 흡수하고, 디스플레이가 주도적으로 영상·사운드·사용 환경을 최적화하는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27형·39형 모델에 적용된 5K AI 업스케일링은 GPU 업그레이드 없이도 고해상도 체감을 제공함으로써, 고성능 PC를 전제로 한 기존 게이밍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프리미엄 화질을 '모니터 중심 가치'로 재정의한다.

여기에 AI 장면 최적화와 AI 사운드를 결합한 구성은 화면과 음향을 각각의 부가 기능이 아니라 콘텐츠 장르를 인지하고 스스로 조율하는 통합 경험으로 묶어, 디스플레이가 단순 출력 장치에서 '지능형 플레이 환경'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듀얼모드 전략 역시 의미가 분명하다.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한 기기 안에서 선택적으로 구현함으로써, 화질 중심의 시네마틱 게임과 반응성이 중요한 e스포츠형 게임을 동시에 겨냥하는 구조를 완성했고, 이는 단일 목적 제품을 다수로 분화해온 기존 라인업 전략과 결이 다르다.

패널 선택에서도 메시지는 명확하다. 27형의 5K 미니 LED는 선명도와 정밀 제어를, 39형의 커브드 5K2K OLED는 몰입감과 응답성을 극대화해 크기별·사용자 성향별 차별화를 분명히 했고, 52형 대형 모델에는 21:9·240Hz·1000R 곡률을 결합해 거실형·시뮬레이션형 게이밍 수요까지 포섭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종합하면 울트라기어 에보는 '더 큰 화면, 더 빠른 주사율'이라는 전통적 경쟁 공식을 넘어서, AI를 디스플레이 내부로 끌어들여 경험의 주도권을 모니터가 쥐는 구조를 제시한 제품군이다. 이는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에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의 피로도를 낮추는 동시에, 향후 AI 기반 화질·사운드·인터랙션이 모니터 차별화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신제품 출시 이상의 산업적 의미를 갖는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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