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서 김병기 욕한 전직 보좌진 입장문 발표 “그 장면도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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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서 김병기 욕한 전직 보좌진 입장문 발표 “그 장면도 목격”

위키트리 2025-12-26 10:2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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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강경 대응이 사태를 수습하기는커녕 키우고 있다. 자신의 사생활 의혹이 잇따라 언론에 폭로된 것과 관련 제보자를 해고 앙심을 품은 전직 보좌진으로 지목하고 이들의 단체 대화방을 공개했지만 파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전직 보좌진 측은 공개된 대화가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특정 보좌진의 텔레그램 계정을 도용해 확보한 불법 자료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양측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직 보좌진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대화방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대비해 이름을 바꾼 업무방"이라며 "대화 내용은 대부분 업무, 김 원내대표와 그 부인의 비리와 권한 남용에 규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고가 호텔 숙박', '공항 의전', '지역구 병원 특혜 진료'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의 제보자를 전직 보좌진으로 특정하면서, 보좌직원 6명이 만든 ‘여의도 맛도리’라는 비밀 대화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대화방 일부를 캡처해 공개하며, 대화방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거나 여성 구의원을 성희롱하는 내용, 자신과 가족을 비난하는 표현 등을 확인한 뒤 이들을 직권 면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하 김병기 원내대표 전 보좌진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인 ‘여의도 맛도리'. 김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것이다.

전직 보좌진은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 "계엄 당일 전원 국회에 나와 밤을 새우며 국회를 지켰다"며 "계엄 다음날 김 원내대표와 여성 구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 건설본부장을 불러 불법 청탁하는 장면도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내용을 맥락을 알 수 없게 발췌해 왜곡했다”며 "사적 대화 특성상 일부 욕설이나 '드립'이 포함돼 있으나 불법적 내용은 없었고 성희롱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전직 보좌진은 명예훼손 외에도 추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는 김 원내대표 부인이 막내 보좌진의 텔레그램 계정을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자신의 폰에 설치해 취득한 것”이라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김 원내대표 측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대화방은 지난해 12월 9일 폐쇄된 이후 1년간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비밀방”이라며 “김 원내대표 본인이 자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9일은 김 원내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시 근무하던 보좌직원 6명에게 직권 면직을 통보했다고 밝힌 날이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 쪽 관계자는 언론에 “대화방 참여자 중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초 김 원내대표가 그 대화방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겠느냐”며 김 원내대표 부인이 계정을 불법 도용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전직 보좌진은 “1년간 계속된 김 원내대표의 협박, 직권남용 등 범죄와 가해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양측이 공개 반박과 법적 대응에 나선 만큼, 진실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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