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해리 케인이 전반기 성적을 기준으로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
25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2025-2026시즌 12월 기준 발롱도르 수상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올 시즌 최대 이슈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남아있어 후보 변동이 클 것이 분명하지만, 전반기 성적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해리 케인이 유력 후보로 꼽혔다.
위 매체가 공개한 ‘TOP 10’에는 전반기 맹렬한 득점포를 보인 스트라이커들은 물론 역대 최다 수상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까지 쟁쟁한 후보가 포함됐다. 1위 케인을 시작으로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라민 야말, 데클란 라이스, 비티냐, 마이클 올리세, 루이스 디아스, 리오넬 메시, 아슈라프 하키미가 뒤따랐다.
매체는 전반기 기준 유력 수상 후보로 케인을 선정했다. 올 시즌 케인은 바이에른뮌헨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위, UEFA 슈퍼컵 우승, DFB 포칼 8강 진출 등에 일조 중인 케인은 모든 대회 30경기 3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단순 공격포인트 수치뿐만 아니라 실제 케인이 바이에른 경기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하다.
위 매체는 “케인을 온전히 평가하지 않는 여론은 언제나 존재한다. 하지만 수년간 그를 따라다니던 ‘무관’ 꼬리표를 떼어낸 지금, 케인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을 갖췄음을 증명하겠다는 굳은 결의에 찼다”라며 “수많은 골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인 경기력을 파괴적인 수준으로 선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케인은 이번 발롱도르 수상 최대 관건인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대표팀 주장 케인은 잉글랜드의 유럽 예선 무실점 무패 통과를 이끌었다. 월드컵 우승 후보에도 꼽히는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L조에 속했다. 매체는 “삼사자 군단 희망에 핵심적인 존재”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케인의 강력한 경쟁자인 홀란과 음바페가 각각 2위, 3위로 꼽혔다. 홀란은 유럽예선 활약은 물론 맨체스터시티에서 모든 대회 27경기 28골 5도움, 음바페는 27경기 30골 4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초신성 야말(4위), 아스널 핵심 라이스(5위) 등 월드컵 성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를 뒤집을 만한 후보가 쟁쟁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38세 노장 메시의 순위권 진입이다. 발롱도르 8회로 역대 최다 수상자 메시는 올 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인터마이애미의 창단 첫 MLS컵 우승을 이끌었고 MLS컵 플레이오프 최다 공격포인트(12개)를 수립하는 등 영향력을 떨쳤다. 정규 리그에선 29골 19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다. 조국 아르헨티나 역시 북중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위 매체는 “메시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시절을 지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를 첫 MLS컵 우승으로 이끌고 아르헨티나가 여전히 강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상황은 달라졌다. 다가올 여름 다시 한번 발롱도르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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