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제주에 총 14건의 강풍 피해가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21분께 서귀포시 하효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오전 5시55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선 신호등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8시59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에서는 강풍에 담벼락 일부가 무너졌다. 서귀포시 강정·서호·남원·성산과 제주시 구좌읍 등에서도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통신선 날림, 간판 흔들림 신고도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에서 대·소형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 탐방로 7곳도 기상악화로 인해 통제 중이어서 입산이 불가능한 상태다.
뱃길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제주항 연안항에서 출발해 하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송림블루오션호가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부는 강풍경보이고 이를 제외한 전역은 강풍주의보 상태다.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나머지 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밤까지 육해상에서 강풍이 불겠고 기온도 떨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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