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초·중·고등학교 학생 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군(과체중+비만) 학생의 비율이 29.3%로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읍·면 지역 학생의 비만군 비율이 도시 지역보다 4.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군 학생 비율 5년간 3.5%p 증가
2024년 학생 건강검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1,076개교 8만9,2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비만군 학생의 비율은 29.3%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25.8%에서 5년간 3.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0%, 비만 학생 비율은 18.3%로 나타났다.
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으로 연령별 체질량지수(BMI) 85백분위수 이상~95백분위수 미만은 과체중, 95백분위수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전학년 29.4%, 중학교 전학년 27.5%, 고등학교 전학년 30.8%로 고등학생의 비만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 격차 지속…읍·면 지역 비만군 비율 높아
지역별 비만군 학생 비율을 보면, 읍·면 지역 학생이 33.1%로 도시 지역 학생 28.6%보다 4.5%포인트 높았다.
다만 2023년 지역별 차이 5.7%포인트보다는 1.2%포인트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9%포인트(읍·면 33.6%, 도시 28.7%), 중학교가 4.6%포인트(읍·면 31.4%, 도시 26.8%), 고등학교가 3.8%포인트(읍·면 34.0%, 도시 30.2%)의 지역별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 비만군 학생 비율 격차는 2019년 2.0%포인트에서 2021년 3.4%포인트, 2022년 3.1%포인트, 2023년 5.7%포인트로 확대됐다가 2024년 4.5%포인트로 다소 감소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2018년부터 지속 확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아동 비만 예방을 위해 2018년부터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신체활동 증가 등 건강생활습관 정착을 통한 아동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 대상은 방과후 돌봄서비스(늘봄학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및 기타 아동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초등 1~2학년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대상으로만 운영하다가 이후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확대했다.
◆참여 아동 2018년 1만여명에서 2025년 8,800여명
사업 운영 현황을 보면, 2018년 93개 보건소, 305개 학교, 1만542명이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171개 보건소, 546개 기관(학교 411개, 기타 기관 135개), 1만3,594명으로 확대됐다.
2025년에는 160개 보건소, 431개 기관(초등학교 257개, 기타 기관 174개)에서 8,848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연계를 포함한 최종 실적은 2026년 1월 추가 산출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795명으로 가장 많은 아동이 참여했으며, 충청남도 1,095명, 부산광역시 836명, 서울특별시 834명 순으로 나타났다.
◆놀이형 영양교육·신체활동 프로그램 운영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놀이형 영양·식생활 프로그램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영양·식생활 프로그램은 최대 24차시로 운영되며, 식품구성자전거, 채소·과일, 건강간식, 건강음료, 건강식습관, 건강체중 등 6개 주제를 다룬다.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전통놀이 10종, 협동놀이 9종, 잡기놀이 5종, 공놀이 11종, 뉴스포츠 13종 등 총 48종의 놀이로 구성돼 있다. 각 놀이별 응용놀이를 포함하면 최대 96가지 활동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학기 단위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학사일정 등을 고려하여 지자체 및 참여기관 간 조율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2024년 학생 건강검사 비만 관련 주요 결과, ▲아동 비만예방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 개요, ▲2025년 건강한 돌봄놀이터 주요 운영 성과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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