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父 '빚투' 심정 고백 "똥밭 걷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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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父 '빚투' 심정 고백 "똥밭 걷기 시작"

모두서치 2025-12-26 08:3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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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코미디언 김영희가 자신의 벼랑 끝에 내몰렸던 상황을 공유하며 청춘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영희는 지난 25일 방송한 KBS 2TV '말자쇼' 2회 '청춘·청년' 특집에서 "인생이 제자리 걸음 같다"며 그만 노력하고 싶다는 한 청년의 고민을 듣고 이 같이 반응했다.

김영희는 "제자리여도 괜찮다"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자신의 과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김영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족 문제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한 뒤 "똥밭을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과거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으로 '빚투' 논란이 일었던 당시를 회상한 것이다.

하지만 그가 걷고 있는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며, 수 년 동안 마음 고생하다 내린 결론이 "어리석게도 극단적 시도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영희는 그런 시도를 하려고 할 때마다 우스꽝스러워지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갖 핑계를 대면서 하지 않는 걸 보면 난 누구보다 살고 싶은 사람이구나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후에도 한동안 달라진 건 없었지만, 그렇게 계속 걷다 만난 것이 지금의 '말자 할매'였다고 전했다.

김영희는 "똥밭인 줄 알았는데, 계속 제자리 걸음을 걷다 보니 그 땅이 비옥해졌다"며 "힘내라는 말은 해줄 수 없다. 그건 무책임한 말이기 때문이다. 대신 계속 걷길 바란다. 변하는 것 없어 보이지만 땅속 깊숙이부터 변하고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말자쇼' 3회는 오는 27일 오후 10시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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