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시대라면 절대 용납되지 않았을 일” 아모링 체제 ‘기강 해이’ 직설한 맨유 레전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퍼거슨 시대라면 절대 용납되지 않았을 일” 아모링 체제 ‘기강 해이’ 직설한 맨유 레전드

풋볼리스트 2025-12-26 08:35:00 신고

3줄요약
알렉스 퍼거슨 경(왼쪽),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퍼거슨 경(왼쪽),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퍼거슨 시대를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가 현재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의 가장 큰 문제로 선수단 기강 문제를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5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포르투갈 출신 윙어 나니가 현 사령탑 후벵 아모링 체제에서 드러난 선수단 기강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나니는 특히 최근 불거진 코비 마이누를 둘러싼 SNS 논란과 일부 유망주들의 태도 문제를 언급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나니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단 한 번도 용납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엄격한 규율 문화를 떠올렸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문제가 생기면 즉시 선수를 한 경기 정도 제외했고, 대부분 그걸로 충분했다. 행동이 바뀌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SNS 논란·가르나초 매각… 겹쳐진 ‘기강 이슈’

이번 발언의 배경에는 최근 맨유 내부에서 연이어 불거진 사건들이 있다. 아모링 감독은 앞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형 로베르토 가르나초와 함께 공개적으로 감독을 비판하자, 이를 문제 삼아 그를 첼시로 이적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코비 메이누의 이복형 조던 메이누-헤임스, 치도 오비, 해리 아마스 등이 SNS상에서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린 정황이 포착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아모링 감독은 이를 두고 “젊은 선수들 사이에 특권 의식이 퍼져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나니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퍼거슨 시대의 규율이 얼마나 철저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누구도 클럽보다 크지 않았다. 호날두도, 루니도, 긱스도 예외는 없었다”며 “행동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반드시 징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역시 맨유에 합류한 초기, 환상적인 경기를 한 뒤 몇 주 동안 출전하지 못한 적이 있다. 나는 크리스티아누에게 ‘왜 못 뛰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지만, 사실은 내가 고쳐야 할 태도가 있었다”며 “그걸 깨닫고 바로잡은 뒤 다시 기회를 얻었다. 지금 선수들에게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퍼거슨 경. 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배들이 먼저 나섰다… 그게 문화였다”

나니는 퍼거슨 시절에는 감독뿐 아니라 베테랑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질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오 퍼디난드,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같은 선배들이 직접 나섰다”며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곧바로 불러서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런 문화는 감독에게서 시작돼 선수단 전체로 퍼졌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팀의 마인드셋”이라며 “마인드셋이 올바르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니는 아모링 감독 개인에 대한 신뢰까지 거두지는 않았다. 그는 “아모링은 젊고, 더 나아지려는 욕심이 있다. 이미 좋은 감독이라는 걸 증명했다”며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리그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서 이번 시즌으로 넘어오며 이미 발전이 보였다. 다음 시즌에는 또 한 번의 도약이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을 주문했다.

나니는 아모링 체제에서 이뤄진 영입 가운데 특히 브라이언 음뵈모와 마테우스 쿠냐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두 선수는 합류 이후 팀에 분명한 변화를 가져왔다. 책임감을 갖고 뛰며, 경기에서 직접적인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수들이 바로 맨유에 필요한 유형”이라며 “아모링 감독은 강한 팀을 만들어가고 있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전방 조합을 중심으로 매우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