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재팬 뷔 (보그 재팬 제공)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예약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매진. 이름 하나로 서점 풍경을 바꿨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커버를 장식한 ‘보그 재팬’ 2월호가 예약판매 단계에서부터 품절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정식 발매일은 12월 27일이지만, 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요 유통 채널에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보그 재팬’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자유분방한 빛을 발한 90년대 은막의 스타를 떠올리게 하는 위험한 매력과 로맨틱한 달콤함”이라며 “12월 27일 발매되는 ‘보그 재팬’ 2월호의 주인공은 글로벌 스타 뷔”라고 소개했다. 이번 화보와 인터뷰 공개 직후부터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24일부터 시작된 예약판매에서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은 주문 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할 수 없는 상품”이라는 안내를 띄웠다. 라쿠텐은 발매 전 주문량이 입하 수량을 초과할 경우 예약판매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뷔 커버호가 그 기준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아마존재팬에서도 여성지 부문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버전이 1위와 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악했다. 일본 내 공식 온라인 판매처 세븐넷(7net), 해외 배송 공식 판매처 링링도(RingRingdo) 역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예스24 외국도서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한일 양국에서 동시 화력을 보여줬다.
보그재팬 뷔 (보그 재팬 제공)
보그재팬 뷔 (보그 재팬 제공)
‘보그 재팬’은 이번 촬영에 대해 “병역을 마치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로 걸어가기 시작한 뷔가 90년대 영화의 세계관을 주제로 파리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촬영 과정에 대해서는 “명작의 한 장면을 포착하는 듯, 셔터를 누를 때마다 시간이 멈춘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매거진은 뷔의 이미지를 “어딘가 무방비하면서도 반항적인 모습, 저항하기 어려운 달콤함과 관능미가 공존하는 눈빛”이라고 묘사했다. 이어 “명화 같은 컷으로 채워진 16페이지 분량의 커버 스토리와 뷔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인터뷰는 꼭 확인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보그 재팬’ 온라인판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 상위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뷔의 인터뷰 기사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 제목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결코 무너지지 않는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조용한 카리스마, 뷔의 본모습”이다.
방탄소년단 뷔는 이번 작업에 대해 “무대에 서는 것도 좋지만 사진 찍히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어릴 적부터 많은 잡지를 보며 ‘나도 커서 이렇게 사진을 찍히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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