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크리스마스 자정, 플레이 버튼 하나로 전 세계가 동시에 반응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선물처럼 공개한 ‘The Christmas Song’ 커버 영상이 글로벌 플랫폼을 빠르게 장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월 24일 0시, 정국은 방탄소년단 공식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니 스팀슨의 크리스마스 대표곡 ‘The Christmas Song’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연말 분위기와 맞물린 이 영상은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12시간 만에 유튜브 전세계 인기 뮤직비디오 1위, 전세계 인기 유튜브 비디오 2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유튜브 전세계 인기 뮤직비디오 부문 2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공개 24시간 이내 조회수 171만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시청한 영상 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38시간 만에는 조회수 200만을 넘겼다.
국가별 반응도 고르게 나타났다. 멕시코 1위, 노르웨이 3위, 미국과 인도네시아 4위 등 총 56개 국가에서 트렌딩 목록에 진입하며 글로벌 팬덤의 반응을 수치로 증명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깨끗한 음색으로 ‘The Christmas Song’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보컬과 자연스럽게 쌓은 화음은 곡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며 캐럴 특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가사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표현력과 안정적인 가창력 역시 영상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상 공개 이후 팬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고막 호강한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정국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최고”, “정국 버전 캐럴이라 더 좋다” 등 감상 후기가 빠르게 확산됐다.
정국의 캐럴 커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공식 블로그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아돌프 아당의 ‘Oh Holy Night’를 커버해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음원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약 13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이번 ‘The Christmas Song’ 커버 역시 연말 시즌을 대표하는 정국의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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