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화. 사진제공 | TV조선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봉천동 김수희’의 정체가 윤태화로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4’에서는 블라인드 예선이 이어졌다. 얼굴과 이름을 가린 채 오직 목소리로만 평가받는 방식 속에서 ‘봉천동 김수희’가 등장했고, 선곡은 김수희의 명곡 ‘단현’이었다. 깊은 감성과 인생의 아픔을 진하게 녹여낸 무대는 시작부터 시청자와 마스터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봉천동 김수희’는 초반부터 고음과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무대를 장악했고, 하트가 빠르게 쌓였다. 마스터들은 “소름끼치게 잘한다”, “강약 조절을 정말 잘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결국 올하트를 기록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무대가 끝난 뒤 베일을 벗은 ‘봉천동 김수희’의 정체는 17년 차 가수 윤태화였다. 정체 공개 전부터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쏟아냈던 양지은은 “가수들 중에 제일 노래 잘한다고 생각하는 동료”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 때 같은 팀이었는데 자신의 파트를 양보해서 제가 추가 합격할 수 있게 도와줬다. 진짜 고마운 친구”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윤태화에게 “라운드마다 미션이 달라 실력자들도 옷이 맞지 않으면 안타까운 성적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며 “윤태화 씨도 마스터 예심에서 1위를 했음에도 그런 미션들로 순위가 밀려 다같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용기를 내서 왔고 오늘도 올하트로 가게 됐으니 이번에는 뒷심을 발휘해서 끝까지 살아남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
윤태화는 “제가 ‘미스트롯2’를 할 때 엄마를 벌떡 일으키겠다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님이여’를 불렀었다”며 “그때 이후로 엄마가 기적적으로 좋아져 걷기도 하시고, 이제는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응원 받으면서 동료들이랑 재밌게 경연해보고 싶다. 화이팅”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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