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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로어노크에 사는 로물로 앨버커키와 아내 리산드라 가르시아, 두 자녀는 이날 소를 제기하면서 “빈대에 물려 몸통과 사지 전체에 가려운 물집과 발진이 생기고 부풀어올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월 21일 로어노크에서 미국 애틀랜타를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델타·KLM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들은 가족과 친구를 방문하기 위해 최종 목적지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가는 길이었다.
이들이 공개한 소장에 따르면 암스테르담행 비행 중 약 2시간이 지났을 때 가르시아는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고 물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곧 자신의 밝은 색 스웨터 위를 빈대들이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부부는 즉시 승무원에게 알렸지만, 승무원들은 “비행기에서 패닉을 피하기 위해 목소리를 낮추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스웨터와 좌석 주름 사이를 기어다니는 벌레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소송 서류에는 죽은 빈대로 보이는 벌레들로 덮인 KLM 음료 냅킨 사진도 포함됐다.
원고 측은 “빈대 피해로 가족 휴가를 망쳤고 굴욕감, 불안, 의료비, 의류 및 개인 물품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델타항공은 “문제의 항공편은 델타가 운항하지 않은 항공편”이라며 “소장을 검토한 후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LM은 “현재 구체적 주장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면서도 “적절한 법적 채널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항공편은 KLM이 운항했으며 델타의 스카이마일즈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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