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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검찰은 이날 극우 성향 이슬람국가(IS) 테러 단체가 크리스마스 및 새해 축하행사 기간 동안 테러를 모의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스탄불 124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대대적 급습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이번주 튀르키예 전역에서 특히 비(非)무슬림을 겨냥한 공격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었으며, 튀르키예 외부 IS 조직원들과 접촉을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급습을 통해 총기와 탄약, 조직 문서 등을 압수했으며, 현재까지 115명을 체포했고 추가로 22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튀르키예 정보기관이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IS 세력에 대한 급습 작전을 벌인지 이틀 만에 나왔다. 당시 작전에서 튀르키예 국적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체포됐고, 그는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IS 분파의 고위 인사로 민간인 공격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 보안 당국은 평소에도 IS 연계 혐의자들에 대한 단속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는 시리아와 약 900km(약 560마일)에 이르는 국경을 접하고 있어,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활동 중인 IS 관련 인사들이 여전히 유입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 정부와 특히 긴밀한 관계로 알려진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IS 잔존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유럽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달 초 IS 무장세력의 매복 공격으로 미군 병사 2명과 민간 통역사 1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응해 지난 19일 시리아 내 IS 거점을 대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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