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1.8조 달러 규모…韓 점유율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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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1.8조 달러 규모…韓 점유율 1.7%

메디컬월드뉴스 2025-12-26 07:36:04 신고

3줄요약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18일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2025년 동향 및 2026년 전망’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은 1조 8,3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6.4% 성장했고, 한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7%로 전체 15위를 차지했다.

(표)바이오헬스산업수출동향[2016∼2025년(E)]

◆글로벌 시장 연평균 6.4% 성장…의약품 선도

2024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수출액은 1조 8,398억 달러로 2020~2024년 연평균 6.4%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별 

의약품이 6.6%, 의료기기 6.1%, 화장품 5.7%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2024년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구성 비율은 의약품이 6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의료기기 26.1%, 화장품 8.0% 순이다.


▲국가별 

미국이 11.8%로 2020년 대비 1.6%p 증가하며 독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독일 11.1%, 스위스 9.3%, 아일랜드 8.9%, 중국 7.2%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독일이 11.9%로 1위, 미국이 10.2%로 2위였지만, 4년간 미국이 1.6%p 증가하고 독일이 0.8%p 감소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중국은 같은 기간 7.5%에서 7.2%로 0.3%p 감소했다.


▲품목별

2024년 기준 상위 5개 품목의 점유율이 40.3%로 나타났다. 

기타 소매용 의약품이 20.0%로 가장 높았고, 면역혈청 10.4%, 내과·외과·치과 그 밖의 기기 4.1%, 기초·색조화장품 제품류 3.2%, 면역혈청과 혈액 분획물·면역물품 2.6% 순이다.

면역혈청과 혈액 분획물·면역물품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2.2% 증가하면서 진단용 시약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진단용 시약이 2.7%로 5위였지만, 2024년에는 면역혈청과 혈액 분획물·면역물품이 2.6%로 5위에 올랐다.

(그래프)바이오헬스산업대륙별수출동향[2016-2025년(E)]

◆글로벌 수입도 1.8조 달러…미국 최대 수입국

2024년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수입액은 1조 8,9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0.6% 소폭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5.6%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별 

의약품이 6.0%, 의료기기 4.7%, 화장품 4.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2024년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수입 구성 비율은 의약품 67.7%, 의료기기 24.9%, 화장품 7.4%다.


▲국가별 

미국이 21.2%로 최대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고, 이어서 독일 7.9%, 중국 6.4%, 스위스 4.4%, 이탈리아 4.1%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점유율은 2020년 18.0%에서 2024년 21.2%로 3.2%p 증가했다.


▲한국, 전체 15위·화장품 3위…점유율은 소폭 감소

한국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시장 점유율은 2024년 1.7%로 2020년 1.8%보다 0.1%p 감소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수출 순위는 15위이며, 산업별로는 의약품 19위, 의료기기 15위, 화장품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수입시장 점유율은 2020년에 이어 2024년에도 1.7%로 나타났다.


▲화장품 분야 

한국이 글로벌 3위의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며 K-Beauty의 위상을 입증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각각 19위, 15위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 바이오헬스, 10년간 11.2% 고성장

한국의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은 2016년 108억 달러에서 2025년 279억 달러로 연평균 11.2% 성장했다. 

특히 2016~2020년에는 연평균 1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21~2025년에는 2.3%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격한 성장을 경험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코로나 안정화 및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의 상황으로 최근 2년(2022~2023년) 감소했다가 2024년부터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필두로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6년 바이오헬스산업 대륙별 수출 구성을 보면 아시아·퍼시픽이 58.3%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 22.5%, 북미 10.2%, 중남미 4.1%, 중동·아프리카 4.9% 순이었다.

2025년에는 아시아·퍼시픽 비중이 36.4%로 감소한 반면, 유럽은 34.5%로 12.0%p 증가했고, 북미도 20.0%로 9.8%p 증가하며 시장 다변화가 본격화됐다. 

북미 수출액은 2016년 11억 달러에서 2025년 56억 달러로 5.1배 증가했고, 유럽은 24억 달러에서 96억 달러로 4.0배 증가했다.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슈퍼사이클 진입

한국 의약품은 향후 5년간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대규모 특허 만료가 촉발한 바이오시밀러 슈퍼사이클 진입과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생산 역량을 발판 삼아 글로벌 주류로 도약하는 결정적 시기를 맞이했다.

특히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에 따른 공급망 재편은 우리 기업에게 확실한 기회 요인이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및 IRA 약가 인하 등 대외 통상 파고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진흥원은 단순한 수출 물량 확대를 넘어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보호무역 장벽을 우회하는 등 통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고, ADC(항체-약물접합체)·신약 등 고수익 모달리티 선점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기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 대한 공조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진흥원의 분석이다.


의료기기, 규제 대응 역량 강화 필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가별 상이한 규제와 규제 체계 고도화 등으로 국내 중견·중소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아져 수출의 양극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진흥원은 정부와 업계가 주요 수출 대상국 규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규제 대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력은 있지만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자본이 부족한 중견·중소 기업을 위해 국가 차원의 규제 컨설팅, 수출·인허가 바우처, 해외 인증 획득 및 네트워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화장품, K-콘텐츠와 시너지 효과

아시아·퍼시픽 시장에서 중국 화장품의 저가 공세 가운데 K-콘텐츠 확산과 K-Beauty에 대한 직접적인 사용 경험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온라인 판매 중심의 수요가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확대되며 전통 화장품 강국인 유럽·미국·일본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중동 및 중남미 등에서도 한류 확산, 할랄 인증, 기능성 제품에 대한 선호를 바탕으로 시장 침투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SNS와 숏폼을 매개로 한 마케팅으로 Z세대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K-Beauty의 외연 확장과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와 분산된 유통 플랫폼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규제 대응을 체계화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진흥원의 분석이다.

◆시장 다변화·규제 대응 전략 시급

진흥원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통상 및 규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다변화를 통해 외부 충격을 분산할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실제로 직면하는 규제·통관·인증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이 병행된다면 바이오헬스산업 전반의 수출 기반이 강화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의약품 분야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보호무역 장벽 우회, ADC·신약 등 고수익 모달리티 선점, 정부와 기업 간 글로벌 규제 환경 공조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의료기기 분야 

주요 수출 대상국 규제 상시 모니터링 체계 마련, 해외 규제 대응 인프라 구축, 중견·중소 기업 대상 규제 컨설팅·수출 인허가 바우처·해외 인증 획득 지원 등이 요구된다.


▲화장품 분야 

국가별 상이한 규제 대응 체계화, 온오프라인 유통망 유기적 연계 전략, SNS·숏폼 기반 마케팅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진흥원의 제언이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이 연평균 6.4%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은 화장품 분야에서 3위의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도 바이오시밀러 슈퍼사이클과 진단기기 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다만 통상 불확실성 확대와 각국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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