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플레이어 5.8 (YP-GP1) 1년 사용 후기

내용:

1. 개요

1년 전쯤에 두대 사서 한대는 비닐로 밀봉 후 보관중이고 다른 한대는 실사용중임

1년동안 케이스, 보호 필름 없이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

물론 자세히 보면 카메라 렌즈부분에 녹이 슬어있긴 함

2. 지금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쓰다보니까 용량이 부족해서 마이크로 SD 카드 16GB를 추가해줬음

16+16GB 구성이라 용량이 부족할 걱정은 사라진거지

웹 서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음

근데 오래된 기기이다보니 무거워진 이미지 위주의 사이트를 로딩하는 것에 시간이 너무 오래 소모돼서 웹서핑은 잘 안 하게 됨 ㅋㅋ

주된 사용 목적은 영상 시청과 음악 감상이고 음악 감상의 경우는 울프슨 WM1811 사운드 칩셋을 내장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음

삼성 YEPP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SoundAlive가 탑재된 만큼 취향껏 음색을 적용하여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는데다

뮤직스퀘어 역시 지원하기때문에 음악 재생용 PMP를 찾는다면 이게 아주 괜찮은 물건임

그렇다면 영상 감상은 어떨까?

VA LCD를 탑재한 만큼 명암비가 높아서 암부 표현이 확실한 모습을 보여줌

하지만 VA방식은 대체로 반응 속도가 느리기때문에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게임 등에서는 잔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음

영상 감상용으로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DMB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장소에서 안테나를 펴서 DMB를 시청할 수 있었음

3. 크기 비교

갤럭시 플레이어 5.8이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크기를 비교해 보겠음

갤럭시 탭 A11(8.7")과 비교

S24Ultra와 비교

아이팟 터치6와 비교

4. 2025년의 PMP

PMP는 한때 우리의 일상에서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음악 재생을 위한 간단한 화면이 달린 것에서부터 영상 재생을 위한 온갖 코덱을 지원하는 Windows CE, Linux 커널 기반의 OS를 탑재한 제품들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팟 터치는 7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되었으며 갤럭시 플레이어는 5.8을 마지막으로 YEPP시리즈가 사라지고 말았다.

어쩌면 PMP에는 스마트폰, 태블릿이라는 완벽한 상위호환이 있었기에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PMP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 되었다.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PMP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 것은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

5. 세 줄 요약

- 돈 아까우니까

- 이런거 사지 말고

- 저축이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