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의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수십 년 동안 지속해온 크리스마스이브 재즈 공연 주최자가 센터의 명칭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이름이 추가되자 공연을 취소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공연해온 재즈 음악가 척 레드는 건물 명칭이 변경되고 있음을 알게 된 지난 19일 공연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드의 케네디 센터 공연은 2006년부터 20년 동안 열려 왔으며 레드 이전에는 재즈 베이시스트 키터 베츠가 공연을 주최했다.
트럼프가 의장인 케네디 센터 이사회는 지난주 센터의 명칭을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트럼프의 이름이 건물 외관에 추가됐으며 홈페이지에도 트럼프의 이름이 추가됐다.
이사회의 결정에 조이스 비티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22일 건물 명칭 변경이 의회 입법 사항이라며 트럼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케네디 센터는 1964년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센터 명칭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친족들은 센터에 트럼프 이름을 추가하는 것에 반대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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