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캐럴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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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00:00 기준

빌보드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캐럴 순위

시보드 2025-12-25 22:04:02 신고

내용: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내일이 크리스마스인데

딱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오늘도 일하느라 그랬던 것일까? 아님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쭉 이럴테니까 질투나는 마음 때문일까?

나 포함 싱붕이들에게 크리스마스 느낌을 조금이나마 누려 볼 수 있도록 캐럴이나 들어보도록 하자


2021년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노래 탑 100 중에서 상위 20등까지 알아보자

물론 수백 년 전에 나온 찬송가나 민요 출신 캐럴은 빼고 20세기 이후에 나온 노래만

전체 순위는 여기에서 볼 수 있음 ()


20등

폴 매카트니 - Wonderful Christmastime (1979)



"분위기 최고야. 기분도 좋아. 오늘 밤 우린 여기 있어. 그것만으로 충분해

그냥 멋진 크리스마스 타임을 보내고 있어. 그냥 멋진 크리스마스 타임을 보내고 있어."


폴 경이 이런 노래도 불렀군

처음 들어봐서 딱히 평론을 못하겠다


19위 

아리아나 그란데 - Santa Tell M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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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거기 정말 계신다면 말해 주세요. 만약 그가 내년에 여기에 없다면 절 더 이상 사랑에 빠지지 않게 해 주세요"


21세기 캐롤 중 최고 히트곡.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노래

머라이어 캐리 이후엔 아리아나가 캐롤 퀸이 될 것이다

다만 조사시기 기준 나온지 7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탑100 중 가장 늦게 나옴) 순위가 생각보다 낮다

10년 후에 또 조사한다면 10등 안에도 잘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18위

엘비스 프레슬리 - Blue Christmas (1957)



"그대가 없다면 난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거에요.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난 우울해질 거에요"


캐롤치고는 가사가 좀 우울하다. 여기서 blue는 파란 게 아니고 우울하다는 뜻

즉 지금 싱붕이들에게 가장 적절한 노래다. 하지만 이 노래 듣고 더 우울해지면 안된다


17위

저스틴 비버 - Mistletoe (2011)



"한 해 최고로 아름다운 순간이에요. 불빛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활기가 넘치네요

한겨울에 내리는 눈을 즐겨야 하지만, 난 겨우살이 아래 서 있겠어요"


저스틴 비버가 전세계적으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던 시절에 나온 노래

mistletoe는 겨우살이인데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관해선 단골로 나오는 소재. 겨우살이 나무 아래서 키스하는 커플은 영원히 행복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과는 별 관련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16위

존 레논 - Happy Xmas (War is Over) (1971)



"이제 크리스마스에요 (전쟁이 끝나요). 약한 사람과 강한 사람도 (당신이 원한다면)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도 (전쟁이 끝나요) 너무나도 길었죠 (이젠)"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한참 사회 활동을 하면서 돌아다닐 때 나온 노래.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아직도 있다


15위

펜타토닉스 - Mary, Did You Know? (2014)



"마리아님, 알고 계셨나요? 당신의 아들이 언젠가 물을 걸을 거란 것을?

마리아님, 알고 계셨나요? 당신의 아들이 우리의 자녀를 구원할 거란 것을?"


원곡은 1985년에 나온 마이클 잉글리시의 노래. 참고로 여기 순위에는 같은 노래여도 여러 가수들의 커버가 따로 순위에 실려있다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의 버전이 가장 유명해서 여기가 최고 순위에 들었다

마리아에게 곧 태어날 아들이 무슨 일을 할지 말해주는 내용의 가사임


14위 

마이클 부블레 -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2011)


"크리스마스같은 분위기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당신이 가는 어느 곳이던지요"


1951년작 빙 크로스비의 원곡을 마이클 부블레가 커버한 버전

이것 말고도 마이클 부블레의 크리스마스 앨범 수록곡이 탑100 중 10개나 차지했다

빌보드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앨범 2등을 찍었으니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부블레가 음색깡패이긴 해


13위

더 로네츠 - Sleigh Ride (1963)


"썰매 방울 소리가 울려 퍼지네. 어서 와, 너와 썰매 타기 딱 좋은 날씨잖아"


1948년작 르로이 앤더슨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난 이거 inst 곡인 줄 알았는데 가사가 있었구나


12위

진 오트리 -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1949)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


그 유명한 루돌프 사슴코의 원곡이다. 1939년 나온 동화 빨간코 순록 루돌프를 원작으로 해서 만든 노래

참고로 루돌프는 사슴(deer)이 아니고 순록(reindeer)이다!

진 오트리는 야구팬들에겐 다른 의미로 유명한데, 바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초대 구단주이기 때문이다. 연예계 활동과 투자로 성공한 재산을 통해 야구단을 만들게 된 것

에인절스 구단주를 36년간 역임했고 사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11위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 - Christmas Eve (Sarajevo 12/24) (1996)



가사가 없는 인스트루멘탈 노래인데 이렇게 높은 순위에 들었다. 여러 캐롤들이 메들리로 들어가 있음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는 다른 밴드 멤버들이 크리스마스 특집 앨범을 위해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참여한 사람들도 이게 이렇게 성공할진 몰랐다고

부제인 사라예보 12/24는 당시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이다 


10위

빙 크로스비 - White Christmas (1942)



"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네. 예전에 봤었던 것처럼

나무 꼭대기는 반짝이고 아이들은 눈 속에서 썰매 종소리를 들으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이전에는 이 노래가 캐롤 GOAT였다. 이게 10등밖에 못한 게 어이없을 정도. 옛날 노래라서 빌보드 차트에 약했던 걸까?

빙 크로스비는 미국 만능 엔터테이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1950년대엔 엘비스 1940년대엔 시나트라라면 1930년대엔 빙 크로스비

가수로도 레전드인데 배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음


9등

딘 마틴 -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1959)



"오, 바깥 날씨는 끔찍해. 하지만 불은 너무나 따뜻해

우리는 아무데도 갈 수 없으니까. 눈 내리게 해. 눈 내리게 해. 눈 내리게 해"


1945년 본 먼로가 부른 버전이 원조로, 이후 1950년 프랭크 시나트라 버전도 유명하지만 여기선 딘 마틴의 버전이 들어갔다


8등

Wham! - Last Christmas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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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에 난 당신에게 마음을 건넸어요. 하지만 바로 다음 날 당신은 내 마음을 거절했죠

올해에는 눈물을 흘리지 않게 정말 특별한 사람에게 내 마음을 줄 거에요"


이것도 불멸의 명곡. 가사가 크리스마스 때 실연의 고통을 당한 사람의 얘기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데뷔 앨범에서 리메이크한 버전도 유명하고 그 외에 네임드 가수들이 엄청 리메이크했지만 그래도 원곡은 못 이긴다 

공교롭게도 이 노래를 부른 조지 마이클은 2016년 '12월 25일'에 사망했다. 심지어 그의 누나도 3년 후 같은 날에 죽었음


7등

앤디 윌리엄스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1963)



"올해 가장 놀라운 날입니다. 아이들의 징글벨 소리와 함께

모두가 당신에게 힘내라고 말해요. 올해 가장 놀라운 날입니다"


한국에선 인지도가 낮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광고에서 들은 적이 있어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음. 


6등

호세 펠리시아노 - Feliz Navidad (1970)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페인어)

당신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랍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영어)"


딱 2문장만 스페인어 영어로 반복되는 가사인데도 대히트 캐럴이 되었다. 즉 위에 쓴 게 가사 전부라고 할 수 있음

펠리스 나비다드는 스페인어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뜻

이 노래를 부른 호세 펠리시아노가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이유는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이다 


5위

벌 아이브스 - Holly Jolly Christmas (1964)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올해 최고의 날이에요

눈이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누리세요"


순위권에는 원곡이 올랐지만 마이클 부블레의 리메이크 버전도 유명하다


4위

냇 킹 콜 - The Christmas Song (Merry Christmas to you) (1946)



"모닥불에 밤이 구워지고, 잭 프로스트는 당신 코끝을 간지럽히네

합창단이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이누이트처럼 차려입은 사람들"


여름같은 크리스마스 노래같다. 인종차별 엄청 심했던 시대에도 당당히 흑인 가수로 성공했던 입지전적인 인물

냇킹콜은 1965년에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음


3위

바비 헬름스 - Jingle Bell Rock (1957)



"징글벨 징글벨 징글벨 락

징글벨을 흔들고 징글벨이 울리네"


첫 가사가 이러면 번역에 의미가 없는데

옛날 노래일지라도 이 정도면 알 거라고 생각한다


2위

브렌다 리 - 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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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를 돌며 춤을 춰 봐. 크리스마스 파티잖아

네가 보는 곳마다 겨우살이가 걸려 있고 모든 커플의 발을 멈추게 하지"


한국에선 인지도가 많이 없는 노래지만 미국에선 가장 히트한 캐롤 중 하나다

2020년대 들어 빌보드 차트 역주행을 수시로 하더니 (예전엔 한번 차트아웃되면 다시 못 들어왔음) 2023년 마침내 빌보드 1등을 달성했다!

이 노래를 부를 때 14살이었던 브렌다 리는 78살이 되어 역대 최고령 빌보드 1위 가수 기록을 얻게 되었다

(14살 목소리치곤 너무 성숙하고 81세 목소리치곤 너무 젊다)

그 인기에 힘입어 발매 65년만에 뮤직비디오가 나왔음. 어쩌다 보니 말년에 캐롤 연금을 수령하게 된 셈

물론 브렌다 리가 이 노래 원히트 원더는 아니다. 전성기가 60년대라 오래 전이긴 한데 나름 유명한 가수임 


그리고 1등은!


당연히!


모두가 예상했던!!!


머라이어 캐리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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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내가 원하는 건 단 한 가지에요

내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건 오직 당신입니다"


매년 12월, 그분이 오신다! 

벌써 31년째 크리스마스를 정복하고 있고, 앞으로의 30년 동안에도, 캐리 사후 70년이 지나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전세계에 울려버린 불멸의 명곡

매년 빌보드 1등을 찍고 있다. 통산 빌보드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곳이며 1등 횟수가 100번을 넘었다고 한다

당장 링크된 뮤비 조회수는 8억을 넘겼다. 이젠 머라이어 캐리 본인도 이걸 즐기고 있어서 12월이 되면 내가 왔다! 며 얼음에서 깨어난다

심지어 이게 자작곡이라니, 그저...... 캐롤 GOAT


하단에 있는 건 오늘 빌보드 차트인데 1-9등까지 모두 캐럴 노래가 역주행했다!

여기 언급된 노래들이 대부분 들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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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유령 습격에도 10등을 사수하고 있는 퀸 테일러 스위프트, 그리고 11등이 골든이다 


이외에 20등 안에 빠져서 아쉬운 곡으로는

상단 빌보드 차트에선 7등을 했지만 빌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캐럴에선 22등을 차지한

켈리 클락슨의 Underneath the tree

이것도 유명한데



1965년 피너츠의 크리스마스 앨범에 수록된 빈스 과랄디 트리오의 christmas time is here이 27등

대부분 재즈 버전의 inst 앨범이지만 이 곡은 드물게 가사가 있다

빌보드가 같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앨범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적으론 이 곡을 좋아하는데

Have youself a merry little christmas가 47등밖에 안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1944년 영화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의 OST이다 

그마저도 원곡 주디 갈란드 버전이 아니라 프랭크 시나트라 버전으로 들어가 있음



겨울왕국 OST인 Do you want to be a snowman도 50등에 랭크되어 있음

그 외 캐럴 커버들이 하위권을 차지한다


이 노래 다 듣고 크리스마스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에게 MERRY CHRISTMAS!

또는 HAPPY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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