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2025시즌을 돌아보며 최고의 순간 TOP 10을 꼽았다. 여기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LAFC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의 여덞 번째 시즌은 한 시대의 끝(체룬돌로 감독), 또 다른 시대의 시작(손흥민), 새로운 최다 득점자의 지배력(부앙가), 그리고 그 밖의 지워지지 않을 기억을 가지고 왔다”라며 2025년 최고의 순간 TOP 10을 시간순으로 전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세 차례 등장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2025년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 8월 LAFC는 스타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존 소링턴 단장은 그를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성취가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표현했다”라고 짚었다.
이어서 “손흥민의 영향은 즉각적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인 그는 이적 발표 사흘 뒤 시카고에서 데뷔하며 곧바로 MLS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는 다음 주 첫 도움을 기록했고, 그다음 주에는 첫 골을 넣었다. 댈러스를 상대로 한 그의 데뷔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LAFC는 “손흥민은 2025년 단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68.9분마다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올려 MLS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와 LAFC 커뮤니티에 끼친 그의 영향은 그보다도 더 컸다”라고 더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속 합작 골 기록도 LAFC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됐다. LAFC는 “공격 최전방에서 함께한 지 6주 만에 손흥민과 부앙가는 팀을 위해17골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연속 합작 골 MLS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다음 주 그 기록을 18골로 늘렸다. 전체적으로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9승 2패 4무를 기록했다. 그 15경기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25골 8도움을 합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MLS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활약도 조명받았다. LAFC는 “밴쿠버에서 열린 L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전반 45분이 지났을 때 LAFC의 시즌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0-2로 뒤진 상황에서 LA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불을 뿜었다. 손흥민은 60분에 골을 넣으며 우승 도전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준비했다. LAFC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했지만 손흥민의 믿기 힘든 중거리 골은 2026년 이후 구단의 방향성에 의문을 품었던 이들에게 남긴 작별 메시지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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