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집 안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오붓하게 즐기는 홈파티가 늘고 있다. 이때 감칠맛이 남다른 '찹스테이크' 만드는 법을 알아두면 식탁 차리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외식 못지않은 화려한 차림을 원하지만 주방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면 찹스테이크가 훌륭한 대안이 된다. 소고기와 채소를 한꺼번에 볶아내 조리 과정이 명료하면서도, 완성 후 접시에 담아냈을 때의 시각적 만족감이 크기 때문이다.
고기 손질과 밑간의 기초
맛의 중심이 되는 고기는 스테이크용 부위를 두툼하게 준비한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되, 가열 시 부피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너무 작지 않게 손질한다. 자른 고기에는 후추와 맛술, 허브솔트를 가볍게 버무려 잠시 둔다. 이 과정을 거치면 육류 상태가 정돈되고 잡내도 잡을 수 있다. 긴 시간 재울 필요 없이 조리 직전에 준비해도 충분하다.
풍미를 잡아주는 소스 배합
맛의 핵심인 소스는 스테이크 소스와 굴소스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케첩과 꿀을 더해 달콤하고 짭조름한 균형을 맞춘다. 다진 마늘을 듬뿍 넣으면 고기 본연의 맛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더한다. 소스는 조리 전 미리 섞어 두어야 팬 위에서 재료가 타는 상황을 방지하고 빠르게 볶아낼 수 있다.
채소의 아삭함을 살리는 조리법
함께 넣을 양파와 파프리카는 고기 크기에 맞춰 큼직하게 썬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채소를 먼저 볶아낸다. 채소는 숨이 살짝 죽을 정도만 익힌 뒤 따로 접시에 덜어 두어야 나중에 고기와 합쳤을 때도 아삭한 식감과 선명한 색감이 유지된다.
센 불로 완성하는 육즙의 비결
이제 팬에 버터를 넣고 불을 세게 올린다. 고기는 한꺼번에 쏟아붓지 말고 앞뒤로 빠르게 구워 겉면만 색을 낸다. 고기 표면이 익으면 따로 두었던 채소를 다시 팬에 넣는다. 불을 중불로 낮춘 뒤 소스를 붓는다. 소스는 한 번에 다 넣기보다 절반 정도 먼저 넣어 간을 확인하며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재료에 소스가 코팅되듯 1~2분 정도만 빠르게 버무려 마무리한다.
재료의 색이 살아 있을 때 파슬리 가루나 후추를 살짝 뿌리면 식탁의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번거로운 과정 없이도 근사한 차림이 가능해 손님맞이 음식으로 손색없다.
찹스테이크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주재료: 스테이크용 고기 350g, 양파 1/2개, 양송이버섯 5~6개, 노란·빨간 파프리카 각 1/3개
- 고기 밑간: 맛술 2큰술, 허브솔트 약간, 후추 약간
- 양념 소스: 스테이크소스 8큰술, 굴소스 4큰술, 케첩 2큰술, 꿀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 기타: 올리브오일, 버터 1큰술
■ 만드는 순서
1. 고기를 한입 크기로 썰어 밑간 재료와 함께 가볍게 버무린다.
2. 제시된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소스를 미리 만든다.
3. 양파와 파프리카 등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손질한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채소를 볶아 따로 덜어둔다.
5. 팬에 버터를 두른 뒤 센 불에서 고기를 빠르게 굽는다.
6. 볶아둔 채소를 넣고 소스를 조절해가며 붓는다.
7. 소스가 재료에 고루 배도록 1~2분간 더 볶아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고기를 지나치게 오래 익히면 식감이 질겨지므로 주의한다.
- 소스는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입맛에 맞춰 양을 조절한다.
- 채소를 따로 볶아두면 완성 후에도 무르지 않고 식감이 살아난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