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 이후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토트넘이 리버풀에 1-2로 패배한 경기에서 로메로가 퇴장당한 뒤 그라운드를 즉시 떠나지 않았고, 주심을 향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1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나 1-2로 패배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0분 사비 시몬스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후반 11분 알렉산더 이삭, 후반 21분 위고 에키티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래도 후반 38분 히샬리송의 득점이 터지며 추격했다.
토트넘에 찬물을 끼얹은 건 다름 아닌 주장 로메로였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로메로가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충돌 후 엉킨 상황에서 발길질을 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었고, 이미 로메로는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로메로를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주장이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번의 경고를 받는 등 냉정함이 부족한 모습이다.
축구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이는 로메로가 지닌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규율이 부족한 걸 보여준다. 이건 로메로가 이 역할을 맡을 수 없다는 최신 사례에 불과하다. 프랭크 감독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책임(주장)을 반드시 그에게서 떼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로메로의 두 번째 경고는 전혀 용납될 수 없었다”라며 “로메로는 토트넘이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코나테에게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코나테 파울 직후 무분별하게 걷어차며 퇴장당했다. 토트넘의 역전 희망이 사실상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가장 열렬한 로메로의 옹호자조차 그 순간의 행동을 이기적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프랭크 감독은 주요 선수가 하나 줄어든 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메로가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퇴장 지시를 받은 직후 로메로는 경기장에서 바로 빠져나가지 않고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를 두고 FA는 “로메로가 리버풀전 후 기소됐다. 그는 퇴장 후 경기장을 신속이 떠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주심을 향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로메로는 오는 1월 2일까지 소명해야 한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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