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방미 일정과 관련해 “가능한 한 조속히 만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며 “내년 비교적 이른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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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3월 하순 다카이치 총리의 방미 일정을 미국 측에 타진한 상태다. 다카이치 총리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 외무상과 국무장관 등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을 둘러싸고 중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 만나 일본 측 입장을 설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 10월 도쿄 회담에 이어 두 정상간 두 번째 회담이 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악화된 중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정상 간(회담)을 포함해 모든 수준에서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대화에는 열려 있으며, 문을 닫아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중 관계에서) 일본의 국익과 명예,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며 “그러한 관점에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성장을 해칠 수 있는 성급한 재정 재건은 오히려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훼손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자신이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 재정’에 대해서는 “규모를 전제로 무분별하게 세출을 확대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 전략으로 경제안보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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