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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직원을 사칭한 사기 행각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관련 업계에 본인들을 공사 직원으로 속여 대량의 물품 납품을 요청하고 대금을 선지급하도록 유도하는 등 허위 구매, 계약을 빙자한 사기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칭 사기범들은 전화나 문자 메시지, 메신저 등으로 본인들을 제주관광공사 소속 직원 또는 관계자라고 속이고 행사 대행, 물품 구매, 용역 계약 등을 가장한 선입금 등 금전 송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선 공사 명칭과 유사한 이메일 주소, 위조된 명함이나 공문을 직접 제시하며 신뢰를 유도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 측은 “모든 계약과 거래는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며 “전화, 문자 등을 통해 개인 계좌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사전 입금을 요청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유사한 요구를 받았을 때엔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공사 계약 담당자에게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경찰에 즉시 신고 후 관련 정황을 공사에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기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대외 홍보 강화와 더불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응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은 경우 반드시 공사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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