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 사상 최대…'SKY' 수시 붙고도 10명 중 6명 등록 포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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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쏠림 사상 최대…'SKY' 수시 붙고도 10명 중 6명 등록 포기(종합)

이데일리 2025-12-25 15:4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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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에 붙고도 등록을 포기한 지원자가 전년대비 약 15% 늘었다. SKY의 수시 모집인원 중 등록 포기 비율이 60%를 넘은 것도 최근 5년간 처음이다.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 증가로 올해는 최상위권 성적의 지원자들이 줄어든 가운데 의대 중복합격으로 SKY 등록 포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SKY 대학의 수시 추가합격자는 총 4667명이다. 전년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2026학년도 SKY의 수시 모집인원(7125명)의 65.5%에 해당한다. 그만큼의 지원자들이 SKY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수시 모집인원 중 추가합격자 비율은 최근 5년 중 2026학년도가 가장 높다. 2025학년도에는 7040명 모집 중 57.4%인 4041명이 추가합격했다. 2024학년도에는 모집인원 중 추가합격자 비율이 56.6%였고 2023학년도 59.9%, 2022학년도 59.7%로 조사됐다. 2022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는 대체로 50% 중후반대를 기록했으나 2026학년도 들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이다.

대학별로는 2026학년도 기준으로 서울대에서 188명이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 수시 등록 포기자는 2380명, 연세대는 2099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가장 많은 미등록자가 발생한 곳은 첨단융합학부다. 첨단융합학부는 148명을 모집했지만 29명이 미등록해 그만큼을 추가합격시켰다. 고려대·연세대 자연계열은 각 대학의 전기전자공학부(181명·172명)에서 미등록자가 가장 많았다.

인문계열에서는 서울대의 경우 자유전공학부의 추가합격자가 가장 많았다. 74명 모집에 7명이 추가합격했다. 고려대는 경영대학(244명)이, 연세대는 융합인문사회과학부(180명)가 가장 많았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2026학년도에 유독 SKY 수시 등록 포기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 증가에 따라 올해 최상위권 성적의 지원자들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5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인원이 4610명으로 전년 대비 1497명 증가했다. 이에 의대 위주로 지원하는 최상위권 대다수가 지난해 이미 빠졌다. 올해는 상위권 성적의 지원자들이 수시모집에서 의대와 SKY 대학에 모두 지원했다가 의대에 중복합격하면서 SKY 등록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최상위권 지원자층이 얕아졌다”며 “이에 따라 의대와 한의대에 중복합격한 지원자들이 SKY 등록을 포기하고 의대로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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