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항공사 숙박권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진 김병기 원내대표를 향해 "보좌진과의 갈등을 탓하기 전에 더 자숙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김 원내대표께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이미 사과를 했지만 더 자숙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보좌진과의 갈등이 있는 것은 항상 정치권이라 문제가 있다"며 "그것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지 반성의 계기를 우리 국회의원 전체가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가족의 베트남 방문 당시 대한항공 공항 편의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제공받아 서귀포 칼호텔에 투숙했다는 논란 등에 휩싸인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면 책임은 온전히 제 몫"이라면서도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 직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옛 보좌진 간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 내용에는 전직 보좌진들이 김 원내대표와 가족을 겨냥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그들은 교묘한 언술로 공익 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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