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리스 제임스는 부상만 없으면 첼시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다.
첼시는 20일 오후 9시 30분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닉 볼테마데에게 실점을 한 첼시는 전반 20분 볼테마데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분 제임스 골이 나오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21분 주앙 페드로 골까지 나와 2-2가 됐다. 역전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첼시는 승리하지 못했음에도 제임스 활약을 보며 웃을 수 있었다. 첼시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 그리고 주장인 제임스는 유리몸 기질을 보이며 잦은 부상으로 비판을 받았다. 주장으로서 자격도 없다는 비난이 있었는데 경기만 나오면 최고 경기력을 자랑했다.
제임스 주 포지션은 우측 풀백인데 미드필더로 나와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다. 이날 제임스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중원을 구축했다. 콜 팔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페드로 네투가 좌우 윙어로 나선 가운데 카이세도-제임스 라인이 중원을 확실히 지탱했다. 카이세도가 커버 임무를 맡으면 제임스는 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전개를 했고 프리킥 골까지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중원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 엔조 페르난데스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후반 9분 말로 귀스토가 빠지고 엔조가 들어온 뒤에는 우측 풀백으로 나섰는데 중원 지향적으로 움직이면서 계속 빌드업에 관여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제임스는 리더십 면에서 더 성장하고 있고 출전시간도 늘었다. 건강하게 뛰는 건 우리에게 기쁜 일이다. 제임스는 첼시 핵심이다. 성골 유스이고 주장이다"고 조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이주의 팀을 뽑는 트로이 디니는 제임스를 넣은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 몇 차례 뛴 적이 있는 제임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발전했다.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 몸 상태가 좋으면 확실히 기용할 수 있는 선수였다. 지난 1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앞으로 이렇게 뛰어야 한다. 뉴캐슬전에서 보여준 프리킥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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