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외장형 5G 모뎀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최근 새로운 엑시노스 2600 칩셋과 함께 사용할 전용 외장 5G 모뎀 '엑시노스 모뎀 5410'을 공식 발표하며, 차세대 플래그십 일부 모델에 SoC(시스템온칩) 내 통합형 모뎀이 빠질 것임을 확인했다.
엑시노스 2600 칩셋은 10코어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유럽 등 일부 지역에 출시될 갤럭시 S26 및 S26 플러스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칩셋에는 기존과 달리 5G 모뎀이 통합되지 않았고, 별도의 외장형 모뎀이 함께 탑재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새롭게 공개된 엑시노스 모뎀 5410은 4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5G·4G 통합 모뎀으로, Sub-6GHz 및 mmWave(밀리미터파) 대역을 모두 지원한다.
이 모뎀은 이론상 다운로드 속도 최대 14.79Gbps까지 지원하며, 위성 통신을 통한 긴급 메시지 전송 및 위치 기반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은 4나노 공정을 통해 모뎀의 대기 전력 소모를 줄였다고 강조했지만, 외장형 모뎀 특성상 통합형 SoC 대비 전력 효율에서는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외장형 모뎀은 데이터 통신 시 전력 소모가 더 크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에 민감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겐 체감 성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등 엑시노스 2600 기반 모델이 출시되는 지역의 갤럭시 S26 사용자들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5 엘리트 칩셋(통합형 5G 모뎀 탑재)을 사용하는 국가 사용자들보다 배터리 지속시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차세대 통신과 위성 연결까지 고려한 고기능 모뎀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외장 모뎀 구조가 소비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출시 후 평가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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