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번 알약", "6개월에 한번 주사"…투약 혁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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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번 알약", "6개월에 한번 주사"…투약 혁신 온다

모두서치 2025-12-25 14:0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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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오는 2026년은 먹는 비만약, 연 2회 맞는 주사제 등을 필두로 '약물 투여 경로 혁신의 해'가 될 전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헬스케어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먹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비만 치료 접근성을 혁신하고, 연 2회 투여 초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중증 천식 등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등 내년은 '투여 경로 혁신의 해'가 될 전망이다.

약물 투여 경로의 혁신은 ▲주사제→경구제 전환 ▲단기 주사제→초장기 지속형 주사제 전환의 두가지 방향에서 이뤄지고 있다.

경구제(먹는 약) 전환 분야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먹는 비만약 '위고비 정제'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의 문을 열었다. 노보 노디스크는 내년 1월 초 미국에서 위고비 정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임상연구 결과 이 약은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에서 평균 16.6% 체중을 감량했다.

일라이 릴리도 먹는 GLP-1 '오포글리프론'의 상업화를 준비 중이어서, 내년부턴 양강 경쟁이 주사제에 이어 경구제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FDA에 오포글리프론의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3상 결과, 최고 용량 36mg을 복용한 환자는 72주차에 평균 11.2% 감량했다.

보고서는 "두 제품 모두 미국에서 월 149달러(시작용량 기준)의 가격을 제시할 예정으로 기존 주 1회 투여 주사제의 접근성 장벽을 크게 낮출 것"이라며 "위고비의 특허 만료 이후엔 저가 제네릭(복제약)과 경구제 결합이 비만치료제 시장을 2030년까지 1000억~2000억 달러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구제 혁신은 비만에 국한되지 않는다. 면역학과 심혈관 영역에서도 주사제 수준의 효능을 가진 경구제가 등장하면서, 기존 치료 패턴을 흔들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이 개발 중인 '이코트로킨라'는 건선 치료에서 생물학적 제제 수준의 효능을 가진 최초의 경구용 인터루킨-23 억제제다. MSD의 먹는 난치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MK0616'은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이며 주사제 PCSK9 항체와 유사한 효능을 구현했다.

보고서는 "경구제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치료 적응증 확대와 장기 유지 치료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장기 지속형 주사제도 부상하고 있다. 올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투약 간격을 6개월로 넓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레나카파비르' 주사제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이 약은 연 2회 투여로 HIV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이달 들어선 GSK의 연 2회 투여 초장기 지속형 중증 천식 치료제 '엑스덴서'(데페모키맙)가 FDA 승인을 받았다. 기존 생물학적 제제는 2~4주마다 투여해야 했다.

면역학, 비만, 심혈관대사 분야에서 분기별 또는 6개월 주기 주사제가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는 환자와 의료진의 기대치를 근본적으로 재설정한다"며 "일일 경구제와 주간 주사제가 표준이었던 시장에서 이제 환자는 '왜 3개월마다 투여하지 못하나?' 또는 '왜 주사를 맞아야 하나?"라고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 관행을 재편하고 의료시스템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환자의 전형적인 경구제 선호 현상을 초장기 주사제가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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