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지역단위로 맞춤형 양분관리…농작물 생육 도움

관리 안되면 수질오염 등 원인…지역 실정 맞게 관리 계획

지역단위 양분관리 계획수립 매뉴얼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농경지 작물 생육에 도움이 되는 가축분뇨의 영양성분을 앞으로는 지역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은 25일 '지역 단위 양분관리 계획수립 지침서'를 2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가축분뇨에 포함된 질소와 유기물 등 양분은 농업에서 비료 자원 등으로 활용되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되거나 과잉 살포되면 수질오염, 녹조 발생 원인이 된다.

이번 지침서는 지자체가 지역 내 가축분뇨의 발생·이동·이용·처리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후부는 이번 지침서 배포를 계기로 지역 실정에 맞는 양분관리 계획이 수립되고,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축분뇨 유래 양분을 저감하고 토양·수질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초에는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하고, 맞춤형 진단·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희송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지침서는 지자체가 지역의 가축분뇨 유래 양분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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