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2025에서 맹활약했다.
영국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마디 디알로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모두 AFCON 2025 개막전에서 POTM(Player of the Match)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디알로는 2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한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ON 2025 F조 1차전 코트디부아르와 모잠비크의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디알로는 코트디부아르의 해결사였다. 그는 후반 4분 박스 안쪽에서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득점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디알로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같은 시간, 맨유 동료인 음뵈모도 지지 않았다. 그는 25일 모로코 아가디르에 위치한 아가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ON 2025 F조 1차전 카메룬과 가봉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카메룬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음뵈모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볼을 잡은 뒤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에타 에용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에용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10분에는 박스 바깥쪽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증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디알로는 이날 81분 동안 1골, 기회 창출 3회, 파이널 써드 패스 4회, 패스 성공률 91%(41/45)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음뵈모 역시 1도움, 기회 창출 6회, 파이널 써드 패스 3회를 기록하며 공격의 지휘자 역할을 수행했다.
‘맨유 듀오’의 활약이다. 두 선수는 소속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다. 음뵈모는 우측 윙어, 디알로는 우측 윙백으로 나서며 맨유의 오른쪽 공격을 담당했다. 함께 공격을 이끌던 두 선수는 아프리카에서 각자의 조국을 이끌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고, 결국 경기 후 나란히 POTM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다음 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이 모두 F조에 속하면서 맞붙게 된 것이다. 맨유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둘은 오는 29일 오전 5시 아프리카의 왕좌를 향하는 길을 두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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