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에 뉴욕증시 상승 마감…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연말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38번째 사상 최고치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2% 상승한 6932.05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60% 올라 48731.16를 나타내며 종가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2% 상승한 23613.31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나이키 주식 5만주를 매수했다는 소식에 나이키 주가는 4.6%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쿡 CEO는 2005년부터 나이키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왔으며, 2016년부터는 수석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나이키 주식 5만 주를 매수해 보유 지분을 두 배로 늘린 바 있다.

연휴를 앞두고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이 같은 ‘깜짝 소식’에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세는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4.3%로, 다우존스 예상치(3.2%)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뒷받침했다.

투자자들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나타나는 이른바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한국 시간 25일 새벽 3시)에 조기 폐장했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시장은 금요일(현지 시간)에 다시 개장하지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올해 거래를 마쳤기 때문에 추가 거래는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4502달러로 보합세를 보였고, 은은 0.8% 상승한 71.6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는 배럴당 58.38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