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씨름단에 바친 청춘, 제2의 인생으로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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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씨름단에 바친 청춘, 제2의 인생으로 이어지다

중도일보 2025-12-25 10:3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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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_184653영월군청이 씨름단에서 오랜 시간 땀과 열정을 함께해온 세명의 선수들의 은퇴식을 열었다.좌측부터 전대복 부군수,최명서 영월군수,이준호 장사,김민정 장사,이정훈 장사,이종걸 영월씨름협회장,전충식 영월씨름단 감독이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선수들의 앞날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 팀에서 청춘의 전부를 바친 장사들이 이제는 각자의 무대에서 새로운 인생의 장사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영월군청 씨름단에서 오랜 시간 땀과 열정을 함께해온 세 명의 장사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와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 하는 은퇴식이 23일 열렸다.

먼저 영월 출신의 이준호 장사는 2015년 1월 영월군청씨름단에 입단한 이후 태백장사에 오르는 등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11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지역 출신 선수로서 책임감을 안고 매 대회 혼신의 힘을 다해온 그는 선수 은퇴 후 영월군청씨름단 코치로 부임해, 후배 양성과 팀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인천 출신의 김민정 장사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영월군과 동행했다. 추석장사대회와 설날장사대회 등 굵직한 무대에서 금강장사에 여러 차례 오르며 팀의 중심을 지켜왔다. 그는 "제2의 고향"이라 부를 만큼 깊은 인연을 쌓아온 영월군을 위해 최선을 다한 뒤, 이제는 사업가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51223_184511영월군청이 씨름단에서 오랜 시간 땀과 열정을 함께해온 세명의 선수들의 은퇴식을 열었다.좌측부터 전대복 부군수,최명서 영월군수,이준호 장사,김민정 장사,이정훈 장사,이종걸 영월씨름협회장이 케익을 컷팅 하고 있다.

2023년 입단한 수원 출신의 이정훈 장사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족적을 남겼다. 팀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으며, 전국체전과 선수권대회 등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 성과를 거두며 팀 전력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는 모교인 경기대학교 씨름부 코치로 부임해, 선수에서 지도자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세 장사는 모두 씨름 명문 경기대학교 출신으로, 스승인 홍성태 경기대학교 감독의 축하 속에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영월군청씨름단 전충식 감독은 "제자들이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직 한 팀에서 모든 청춘을 바친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의 인생에는 꽃길만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명서 영월군수는 "젊음과 열정을 영월군에 아낌없이 쏟아준 세 장사에게 군민을 대표해 큰 박수를 보낸다"며 "제2의 인생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장사'로 거듭나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한 팀의 이름으로 흘린 땀과 시간은 끝났지만, 영월군씨름단에 바친 세 장사의 청춘은 이제 또 다른 무대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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