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어딨어요? ‘가봉맨’으로 돌아간 부앙가, 네이션스컵 1차전 패배로 16강행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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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어딨어요? ‘가봉맨’으로 돌아간 부앙가, 네이션스컵 1차전 패배로 16강행 불투명

풋볼리스트 2025-12-25 09:11:16 신고

드니 부앙가(가봉).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드니 부앙가(가봉).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선배님보다는 손흥민 선배님과 뛸 때가 좋았다. 드니 부앙가가 가봉 대표팀에서 또 고전 중이다.

25(한국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의 스타드 아드라르에서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F1차전을 치른 가봉이 카메룬에 0-1 패배를 당했다.

첫 경기 패배만으로도 가봉의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 F조는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봉, 모잠비크로 구성돼 있는 죽음의 조다. 모잠비크 한 팀만 비교적 만만하고,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는 상당히 힘든 상대다. 그런데 1라운드 이후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가 승점 3점으로 앞서가고 가봉이 승점을 따지 못하면서 벌써 위기에 빠졌다. 각조 3위 중에서도 성적이 좋은 순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모잠비크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면 가능성은 있다. 그런데 모잠비크가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 상대로 단 1실점만 내주면서 생각보다 경쟁력을 보여줬다.

가봉 간판스타 부앙가가 선발 출장해 공격을 이끌었고, 노장 오바메양도 교체 출장해 경기 후반 힘을 보탰다. 가봉 역사상 최고를 다투는 두 스타가 동시에 뛸 때가 승부처지만 가봉은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6분 카메룬의 에타 에용에게 내준 선제실점 이후 만회를 하지 못했다.

부앙가는 일명 2대 가봉맨이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한 오바메양이 가봉 역사상 최고 스타임은 분명하다. 부앙가의 경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유럽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22년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해 북중미 축구계 최고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북중미축구연맹(CANCACAF)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해 오면서 파트너가 된 부앙가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보다 더욱 파괴력이 증폭됐다.

부앙가는 가봉이 워낙 약체다 보니 대표팀에서 딱히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 부앙가 본인은 고군분투한 대회가 많지만, 팀 성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첫 주요 대회였던 2017년 네이션스컵에서 조별리그 중 2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활약했으나 가봉은 3무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도 부앙가는 고군분투했다. 예선 조 1위를 놓고 코트디부아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부앙가는 10경기 8골을 몰아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결국 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부앙가와 오바메양 모두 침묵하면서 생애 첫 월드컵 무대라는 꿈을 놓치고 말았다.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가봉).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가봉).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23년 대회 때는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을 정도로 약팀이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모로코가 있었기 때문에 조 2위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었고, 모로코 외에 이변의 팀이 하나라도 등장하면 본선행 티켓을 놓칠 수 있는 위기였다. 예선 6경기에서 부앙가와 오바메양이 도합 단 3골로 그리 활약하진 못했지만 가봉은 어찌어찌 조 2위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본선에 도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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