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알면 더 대단한 청년들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신채호(25) 대한매일신보 주필

"자유는 우리의 힘과 피로 쟁취하는 것이지

남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김원봉(21) '의열단' 결성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

주시경(33) <국어문법> 집필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의 균등을 실현하자"

조소앙(32) '무오독립선언서' 작성

"진정한 독립은

우리 스스로가 준비되었을 때 온다"

안창호(28) '신민회' 결성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마음대로 죽이려무나

나의 정신이야 어찌하겠느냐"

박열(21) 일왕 폭살 미수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십시오"

방정환(24) '어린이날' 선포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상(24) <오감도> 연재

"나도 참 바보지...

점순이가 '이 바보야' 할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김유정(27) <봄봄>, <동백꽃> 집필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김소월(23) <진달래꽃> 간행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눈이 푹푹 나린다"

백석(23) <사슴> 간행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

이효석(29) <메밀꽃 필 무렵> 발표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현진건(23) <운수 좋은 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