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바르셀로나의 주안 가르시아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주안 가르시아는 부상 변수가 없다면 월드컵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안 가르시아는 2001년생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다.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대단한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193cm의 큰 신장을 활용해 안정적인 공중 장악력과 준수한 발밑을 보유해 바르셀로나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에스파뇰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시즌 내내 선방쇼를 보여주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였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하여 주전 골키퍼로 거듭났다. 현재 리그 12경기에서 6차례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약에도 월드컵에서 그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스페인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나이 시몬, 다비드 라야, 알렉스 레미로를 기용하고 있고, 이들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스페인의 골키퍼 구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 전했다.
실제로 가르시아는 데 라 푸엔테 감독 아래에서 무적함대의 일원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U-17부터 U-23까지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쳐왔으나, 아직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적은 없다. 뛰어난 능력에도 기존 자원들의 안정감을 선호하는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골키퍼 후보군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크게 밀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부상이 없는 한 감독은 자신이 믿는 선수들과 갈 것”이라며 “만약 불의의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우선순위는 감독이 언급한 로베르토 산체스, 레오 로만, 그리고 주안 가르시아 순일 것”이라고 전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선택과는 별개로,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에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복귀 후 8경기에서 3차례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또한 선방률(75%), 저지된 기대 득점(3.31), 패스 성공률(89.1%) 롱패스 성공률(51.6%) 등에서 리그 정상급의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에도 대표팀에서 외면 받은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 과연 가르시아가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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