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생리대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며 실태 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3개 생리대 제조사의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업체 간 가격 담합이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한 가격 남용 행위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유기농’, ‘한방 성분’, ‘천연 소재’ 등을 내세운 고가 제품의 실제 원재료 사용 여부와 표시 기준 위반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공정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평균 39%가량 높다”며 “그 이유를 명확히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시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조사가 단순 점검을 넘어 생활필수품 시장 전반에 대한 가격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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