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마누엘 우가르테 활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맨유 중원은 변화가 있었다. 3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짝을 맞추는 카세미루 대신 우가르테가 들어간 것.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지게 된 카세미루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우가르테가 들어갔다. 오랜만에 출전한 우가르테는 장점인 기동력을 앞세워 경기장을 부지런히 누볐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모건 로저스와 마테우스 쿠냐가 각각 골맛을 보며 1-1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12분 로저스의 환상적인 감아차기에 일격을 맞으며 리드를 뺏겼다. 결국 맨유는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퍼디난드가 우가르테 활약에 아쉬움을 표했다. 자신의 SNS 채널에서 퍼디난드는 “우가르테의 위치는 사실 아주 좋았다. 그런데 나와야 할 타이밍에 나오지 않았다. 실점 위험을 냄새로 맡을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장면 모두 그 모습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저스는 지금 폼이 아주 좋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우가르테가) 수비형 미드필더라면 로저스를 막기 위해 단순히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상황을 읽고, 위험을 감지하고, 앞으로 나와 또 하나의 장애물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우가르테는 두 실점 장면 모두에서 그러지 못했다. 그냥 서서 지켜보고만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우가르테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스포르팅,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지난 시즌 맨유에 입성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이 강점이지만, 빌드업과 볼 컨트롤 능력이 부족해 ‘애물단지’ 미드필더로 꼽힌다. 상술한 약점들로 인해 올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며 후보로 밀려난 상황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