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키친 루나' 최문석·고상지 "라틴음악, 보편 감각·리듬 원형 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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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키친 루나' 최문석·고상지 "라틴음악, 보편 감각·리듬 원형 건드리죠"

모두서치 2025-12-24 19:2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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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걸출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내로라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최문석은 우리 대중음악계 모험의 정체성이다. 이들의 특별한 취향과 독특한 개성이 음악계 외연을 넓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리더 최문석과 확실한 조력자 고상지, 두 사람을 중심으로 결성된 라틴 음악 밴드 '라틴 키친 루나(Latin Kitchen Luna)'는 즉 우리 음악의 넓이다.

멕시코, 브라질, 쿠바 등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팀으로, 최근 발매한 정규 1집 '라키루(LaKiLu)'는 한국에서 라틴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남미 음악과 아프리카 음악의 혼종 미학인 아프로-쿠반재즈(Afro-Cuban)도 이들의 음악 정체성의 중요한 뼈대다.

기존 싱글 '3월의 밤',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비롯해 영화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 재해석 등 아홉 곡의 풍성함은 전통의 정통적 발굴이 아닌, 전통의 신통방통적 발견이 무엇인지 증명한다.

서정과 사유, 열정과 슬픔의 공존은 이들이 연주라기보다는 감각으로 라틴을 밀어붙이고 있음을 증험케 한다. 그러니까 이들은 청자를 다른 감각으로 실어 나른다. 라틴 키친 루나의 음악을 제대로 느끼려면 콘서트에 가야 하는 이유다.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성탄절 콘서트 '라키루의 크리스마스'를 연다. 고상지는 오는 30~31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단독 공연 '어드벤처스' 길드(ADVENTURERS' GUILD)'도 펼친다. 다음은 두 멤버와 서면으로 나눈 일문일답.

-첫 정규 앨범 발매 소감은요. 국내에서 메이저 장르가 아닌 음반이라 더 귀하게 여겨집니다. 싱글 작업으로 끝났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정규를 내게 된 이유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피지컬 앨범도 내시는데요, 이 부분 역시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올해 초에 이미 90% 녹음을 끝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결정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워낙 사무적인 일들을 빨리 하는 편이라, 팀을 만들기로 하고 그냥 후딱 진행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문석이도 그렇고 워낙 재빨리 일들을 처리하는 타입인데, 각자 재빠른 분야가 다르거든요. 근데 둘이 같이 있으니, 시너지로 후딱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고상지)

"상지 실장이 사무적인 일을 워낙 빨리 처리해서 저는 그저 일 처리의 스피드감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상지 실장의 대단함에 연신 감탄을 했습니다. 하고 싶은 곡들을 모으다보니 한바구니 넘치게 담기다 보니까 싱글로 끝내기엔 아쉬워서 예쁘게 엮어서 정규로 만들었습니다."(최문석)

 

-이어지는 질문으로 싱글 곡들을 모아서 포함시켜 놓으니, 하나의 긴 호흡과 서사가 생기는데요. 이번 정규 앨범에선 어떤 스토리가 중요했나요?

"스토리 라인을 생각했다기 보다는 두서없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워낙 서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자칫 잘못하면 중심을 잃을 수도 있는데 상호보완하며 중심을 잘 잡았어요. 서로가 좋아하는 것들을 두서 있게 담아보려 했습니다."(최문석)

"사실 저는 이번 앨범에 서사를 만들지 않았는데, 하지만 그렇게 느껴주시다니 너무나 좋네요! 오히려 너무 신나는 곡들과 갑자기 심각해지는 곡들이 있어서, 완성된 곡 몇 개를 (다음을 위해) 빼기도 했죠."(고상지)

-'3월의 밤'의 뼈대인 아프로쿠반은 다양한 문화맥락적 층위를 가진 장르죠. 이 장르에 대한 두 분의 애정과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프로쿠반은 저에게 하나의 리듬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가 겹쳐 만들어진 음악적 언어에 가깝습니다. 다양한 문화맥락적 층위를 간단히만 적어보자면 쿠바 원주민의 음악과 스페인에 의해서 끌려온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들의 리듬이 합쳐진 복합적인 음악적 언어라고 생각돼요. 몸을 움직이게 하는 본능적인 그루브와 그 안에 숨어 있는 치밀한 구조가 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3월의 밤'에서는 그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아프로쿠반의 정신을 빌려 현대적인 정서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의 리듬은 특정 지역성을 넘어서, 어떤 밤의 공기와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아프로쿠반은 제가 만들어내는 음악 속에서 계속 대화를 이어가는 하나의 태도이자 시선입니다."(최문석)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OST를 삼바 스타일로 재해석한 '타나토스 - 이프 아이 캔트 비 유어스(Thanatos - If I Can't Be Yours)'는 상지 씨의 일본 애니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최근 J-팝 바람이 국내 불고 있잖아요. 상지 씨 같은 분이 일찌감치 J-팝의 중요한 축이 일본 애니 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고 그 역시 최근 열풍의 기반 중 하나가 된 거 같은데요. 최근 J-팝 붐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최근에 J-팝(j-pop), J-록(j-rock)에 아주 열광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OTT 서비스로 인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더 그 장르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주술회전' OST를 부른 킹 누(king gnu), '최애의 아이' OST를 부른 요아소비 등등 요즘 큰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가 일본 뮤지션인 광경을 종종 목격하다 보면 대한민국을 포함, 여러나라에서 J-팝의 인기를 방증한다고 생각됩니다."(최문석)

"저는 J-팝은 또 잘 몰라서… 저는 애니메이션 음악 위주로 듣습니다. 그것도 오프닝/엔딩처럼 보컬이 들어간 노래보다는 뒤에 깔리는 사운드트랙 위주로 들어서요.(눈물)"(고상지)

 

-원곡자 사기스 시로 씨가 호평을 보낸 것에 대한 소감도 궁금합니다.

"제 인생에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어마어마한 사건 톱 2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사기스 시로의 음악을 몰랐다면 저는 아마 음악을 아마 안 했을 만큼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가입니다. 그리고 음악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음악과 영상의 연출, 모든 것에 극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신 주인공이거든요. '에반게리온',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사기스 시로의 음악이 없었으면 저는 애니메이션에 지금처럼 푹 빠지지 않았을 것 같고요. 사실 음원을 낼 때 원곡자에게 저작권에 대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사실은 올해 초에 그것을 할 때 건너 건너 그 분이 저를 알고 있다는 것과, 응원을 해주시는 것에 대해 듣고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쯤에 '타나토스' 영상을 듀오로 올렸을 때 그분이 소셜미디어에 다시 언급을 해주셨을 때 정말 진짜 여기까지 제 인생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아 나 그래도 잘 살아왔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기본적으로 열등감과 우울감이 음악생활하면서 배어 있었는데, 한방에 보듬어줄 강력한 위로 한방이었습니다. 이걸로 올해는 버티고 있습니다."(고상지)

"믿기지 않을 만큼 영광스러운 그런 소감입니다."(최문석)

-기존 싱글 외에 네 곡이 추가로 담겼는데요. 포함된 곡들의 기준 같은 것이 있었는지도 궁금해요.

"다 올해 초에 녹음한 것들이라, 무엇부터 공개할까의 차이였습니다. 사실은 결국엔 가장 어필하고 싶은 곡 다 나오고 남은 것들이 네 개였습니다만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Quizas quizas quizas)', '사보 아 미(Sabor a mi)', '베사메 무초(Besame mucho)' 다 너무나 애정하는 라틴 스탠더드입니다. '베보 발데스(Bebo Valdes)'를 롤모델로, 그분의 담백함과 유머러스함을 생각하며 비슷한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고상지)

"대니 구와 함께 영상을 찍은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곡 다 라틴쪽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곡들입니다. 세곡 다 너무 좋아하는 곡이고 특히 quizas quizas quizas는 보통 많이하는 방식인 보컬 중심의 처량한 느낌에서 벗어나 라키루 만의 통통튀는 방식으로 재해석했습니다."(최문석)

-미션 임파서블'의 메인 테마곡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씨는 어떻게 참여하게 된 겁니까? 두 분과 어떤 시너지가 있었나요?

"대니가 올해 초 롯데콘서트홀에서 시네마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그때 공연을 같이 하자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제가 프로그램 만드는 것에 대한 열정이 강한 편인데, 대니를 보러 오는 관객분들이 대니의 어떤 모습을 보면 좋아할까 이런 포인트도 많이 고려하고, 저희 팀과 대니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전투적인 곡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 곡이 바로 '미션 임파서블' 그리고 '록키'의 ost였습니다. 대니가 연주도 굉장히 잘하지만, 딱 보면 멋있고, 복싱도 하고, 첩보원 같고, 그리고 이미 재즈랑 여러가지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아 이거다. 이 곡을 꼭 대니가 해야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록키 ost는 이때는 못하고 여름에 했습니다.) 그래서 저랑 문석이가 편곡해서 같이하게 됐는데 정말 너무 좋은 거예요. 중간에 완전 화려한 바이올린 솔로가 나오는데 그것도 아주 불태웠습니다. 그래서 공연 후에 영상을 찍자고 제안했는데, 대니가 흔쾌히 오케이 해주어서 진짜 엄청난 스피드로 녹음하고 뮤직비디오가 완성됐습니다."

 

-작은 부엌 같다고 팀을 소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부엌에선 개성 강하지만 맛있는 요리가 잘 나오고 있는 거 같은데 두 분이 느끼시기엔 어떤가요? 다만 국내에선 라틴 재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조리도구나 기기가 잘 마련돼 있지는 않은 느낌이에요. 두 분 같은 솜씨 좋은 셰프들, 즉 인력에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상황 같은데 어떤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조리도구가 기기가 잘 마련돼 있지 않아서 손수 발품을 팔아 여러 도구를 만들고 구하고 있습니다. 이런리듬-저런리듬 등을 스스로 연구하고 구현해내려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전보다는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는 있으나 어떤 곡의 정확한 리듬을 분석하려 해도 쉽게 정의 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현지인들의 설명, 교제 등을 참고해 제대로 된 맛을 구현해내려 많이 많이 애 쓰고 있어요!"(최문석)

"사실 저는 셰프는 아니고, 저희 팀은 리더인 최문석 씨와 그리고 솜씨가 훌륭한 초청 셰프들인 베이스 김유성, 드럼 렉토루즈, 퍼커션 조재범 님 등으로 사운드를 만들었고, 저는 그저 감탄만 하며 지켜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라틴 키친 루나의 라틴 사운드에서 '반도네온'은 잘 안 쓰는 특수 향신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러 재즈클럽 등을 다니는 게 취미인데, 훌륭한 셰프들을 찾는 레이더망을 키고 있습니다. 라틴 뿐만이 아니라 여러 뮤지션들을 클럽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하고, 거기서 영감이나 소스를 많이 얻습니다."(고상지)

-두 분은 오래 전부터 함께 연주해온 것으로 압니다. 본격적으로 팀을 이뤄 활동하니 어떤 점이 좋고 다른가요?

"어떤 음악을 해 와도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었는데, 아주 사소한 고민만으로도 누나와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누나가 굉장히 혜안을 가진 사람이라 도움이 될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그 든든함."(최문석)

"사실 애당초 제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을 때 팀을 안 만들고, 그때 그때 시간 되는 사람들이랑 해야겠다 주의였습니다. 그래서 매번 연주자들한테 '우리는 팀이 아니야'라는 것을 강조했어요, 다들 바쁜 사람들인데, 일이 들어왔을 때 시간 되는 사람들이랑 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같은 날 더 좋은 일이 있으면 저랑 안하고 그쪽으로 가게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집단형성에 공포가 좀 있고, 뭔가 집단에 끼는 것을 최대한 피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문석이랑 너무 오랫동안 함께 음악을 하면서, 다행히 현명한 문석이가 그것을 다 파악하고 이해해주더라고요. 게다가 친한 거랑 별개로 제가 선생님처럼 따르는 음악인이다 보니깐 문석이의 주장에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예상보다 트러블 없이 순조롭게 착착착 이뤄지니, 놀라웠습니다."(고상지)

-라틴 음악은 인구가 많아서 팝의 본고장인 미국 등에선 강세죠. 라틴 인구가 거의 없고 감성이나 정서를 잘 모르는 국내 음악 팬들이 라틴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라틴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그 음악이 특정 인구 집단의 취향을 넘어 보편적인 감각과 리듬의 원형을 건드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열정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잘 어루만져 준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라틴 음악은 언어나 문화적 배경을 몰라도 먼저 몸으로 반응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 감정과 이야기가 따라오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지금 우리가 듣는 팝과 재즈, 힙합 등 서양음악의 많은 장르들이 라틴 리듬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라틴 음악은 현재의 음악을 이해하는 커다란 뿌리이기도 합니다. 국내 팬들에게 라틴 음악은 낯선 장르라기보다, 익숙한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최문석)

 

"이유 같은 것은 딱히 없는 거 같아요. 사실 탱고 피아노의 거장 카를로스 가르시아(Carlos Garcia)가 한 말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잘 연주된 탱고를 들었을 때, 가슴에서 전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그 때 다른 일을 하는 게 낫다' 이 말이 너무 좋더라고요. 탱고에만 국한되게 아니라, 무슨 음악이든 자기가 들어서 감흥이 없으면 감상 안 하면 되는 거 같아요!"

-요즘은 대상화 등을 이유로 월드 뮤직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죠. 항간에선 크로스 오버 컨템포러리 등의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 이런 장르, 지역 구분을 하는 관행이라 장르 관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월드 뮤직이라는 커다란 단어로 규정 짓는 것 보다 세세하게 파고드는 것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자세히 적어보자면 트래디셔널 큐반, 보사, 차차 크로스오버, 컨템포러리 큐반 등등으로 세분화 돼가는 추세이죠. 리스너가 늘어나고 수요가 생기면서 시장이 커지고, 공급자들이 많아지며 각자의 개성이 더 도드라지는 게 응당 행해지는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주홍해변'도 엄밀히 말하자면 '큐반-삼바 크로스오버' 이고 '3월의 밤' 은 '컨템포러리 룸바' 라고 부를 수 있거든요."(최문석)

"사실 전문화되지 보편적인 대상들에게 말할 때 가장 간단운 손 쉬운 방법이라서 저는 편해요. 월드뮤직 안에서 또 잘 세분화 할수있는 카테고리가 잘 제시되 있으면 저 좋고요. 사실 탱고음악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저는 장르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어떤 특수 지역의 음악을 연주함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반면 제 자작곡들은 여기저기서 얻은 영감이 합쳐지고, 다양한 장르에서 느꼈던 게 믹스되는 것이기 때문에 장르를 쓰라고 하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장르가 표시되기 좋은 음악이 있고 아닌 게 있는 거 같아요."(고상지)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에 콘서트를 여시죠. 이 공연은 어떻게 꾸며지나요?

"음악과 무대가 잠시 일상을 벗어나, 각자 마음이 머무는 장면으로 흘러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어떤 해석이나 의미보다, 흐르는 리듬에 몸을 맡기며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감각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연주를 이루는 소리 하나하나보다, 그 순간 공간 안에 쌓이는 분위기와 교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박자 위에서 함께 호흡하며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음악을 핑계로 모여 즐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좋은 밤이 되지 않을까요?"(최문석)

"특히 이번에는 새로운 셰프를 모셨어요. 바로 브라질 음악을 심도 있게 다루시는 플루트 이기현 님이신데요, 기현님과 첫 합주를 하고, 사운드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문석이와 저, 그리고 초청 셰프들인 베이스 김유성, 드럼 퍼커션 렉토루즈, 이기현 님과 함께 굉장해 엉덩이가 들썩여지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준비 중입니다."(고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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