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의 하늘선이 달라질 조짐이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중산동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거단지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Ⅰ’ 견본주택이 24일 문을 열자 인파가 몰리며 분양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지는 내달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둔 영종국제도시 중산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총 1009가구로 조성되며 전용 84·104·113㎡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에서 선보인 84㎡ A·B 타입과 104㎡ A·B 타입 모두 주목을 받았다. 높은 천정고와 통창 설계로 안방·다른 방 모두 확장면적 포함 탁 트인 개방감이 돋보였고, 실제 거주 동선 배치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들었다. 84㎡타입 유니트를 둘러보던 40대 부부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인데, 확장면적까지 고려하면 온 가족이 충분히 생활할 수 있겠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단지의 강점은 입지에서도 두드러진다. 제3연륙교 진입부에서 직선거리 약 1.5㎞에 불과해 2026년 1월 개통 시 청라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남청라 입체교차로까지 차로 7분대면 닿아 커넬웨이, 스타필드 청라, 코스트코 등 상업·문화시설 이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영종에는 인천하늘고(전국 단위 자사고)와 인천국제고(특목고)가 위치해 초·중·고부터 명문 학군 체계를 갖췄으며, 지역인재 전형으로 영종 거주자 입학 이점이 크다. 여기에 2028년 예정으로 위컴애비 국제학교 개교가 더해지면 수도권 서부 글로벌 교육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송도 및 청라 대비 저평가 구간이 남아 있는 영종은 향후 가격 수렴을 위한 키 맞추기 흐름이 더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그중에서도 브랜드 파워·입지·상품성을 갖춘 디에트르 라메르Ⅰ은 지역의 프리미엄 단지로 자리잡을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분양가는 △84㎡A 5억6700만~6억9200만원 △84㎡B 5억1000만~6억2000만원 △104㎡A 7억1000만~8억7000만원 △104㎡B 6억4000만~7억9000만원 △113㎡A 7억4000만~9억원 △113㎡B 6억8000만~8억2000만원대로 책정됐다.
한편, 최근 부동산 정책이 실거주 중심으로 기울면서, 일부 방문객들은 장기 거주 계획에 맞춰 청약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약일정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청약자는 계약금 5% 조건으로 분양받을 수 있으며, 일부 유상 가구 및 마감재 무상 제공 혜택이 적용된다. 입주는 2029년 10월 예정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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