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건설 사업의 조기 발주와 설계용역비 절감을 위해 내년 1월 23일까지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합동설계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포천시에 따르면 합동설계단은 기술직 공무원 23명으로 구성돼 현장 조사와 측량, 도면 및 내역서 작성 등 설계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다.
설계 대상은 주민참여예산사업 149건으로, 총 사업비는 56억 원 규모다.
이번 설계 대상 사업은 소규모 도로 정비와 배수로 개선, 마을 환경 정비 등 읍면동 주민숙원사업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형 사업이 대부분이다.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행정이 설계 단계부터 직접 맡아 추진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합동설계단 운영의 핵심이다.
시는 합동설계단 운영을 통해 약 4억600만 원의 설계용역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업비 56억 원 대비 약 7.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한 행정 효율화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공사 조기 발주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건설업계 참여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설계 과정에서 직원 간 협업과 소통이 강화되고, 현장 중심의 실무 설계 역량이 높아지는 부수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웅배 도로과장은 “주민이 제안한 생활 현안 사업을 행정이 직접 설계해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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