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23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동부 도시 시베르스크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고 프랑스24가 24일 보도했다. 이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시베르스크는 도네츠크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거점 중 두 곳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요충지다. 러시아는 거의 2주 전에 시베르스크를 점령했다고 발표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뤄진 러시아의 공습으로 민간인 3명이 숨지고, 영항의 추위 속에 수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며 이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시작한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미 마이애미에서 미국이 중재한 평화 협상이 며칠 간 진행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회담에도 불구, 외교적 돌파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병사들의 생명과 부대의 전투력 보존을 위해 우크라이나 수비군이 시베르스크에서 철수했다"고 말했지만 외곽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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