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부담 고려" 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장'

[프라임경제] 정부가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는 내년 2월 말까지 유지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7%,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10% 인하된 세율이 계속 적용된다.

유가 변동성과 국민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 물가가 들썩이는 흐름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 조택영 기자

인하 전 세율과 비교하면 리터당 가격이 △휘발유 57원 △경유 58원 △LPG부탄은 20원 낮아지는 효과가 2개월 더 유지될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유류세 인하는 지난 2021년 11월12일 시작됐으며 이번 조치는 19번째 연장 결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도 내년 6월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기존 5%에서 3.5%로 낮아진 상태가 유지된다.

다만 에너지 공기업의 발전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해온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조치는 이달 말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