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 구두 개입에 진정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며 증시는 흘러내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포인트(-0.21%) 내린 4108.62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이날 18.9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때 4140선까지 올랐지만,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도가 이어지며 오후 들어 반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18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01억원, 1996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36%)와 SK하이닉스(+0.69%)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마감했다. 1484원대로 개장했던 환율은 외환 당국의 구두 메시지로 1460원대까지 내렸다.
이날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최근의 원화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환율 안정을 위해 개인투자자의 해외 자산을 국내로 유도하는 세제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97.83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36포인트(-0.47%) 내린 915.2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원, 66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33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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