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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4일 김 전 부장검사의 선거용 차량 리스 보증금 4200만원 등을 대신 내준 김모씨를 24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23년 12월 국회의원 선거 공천 준비 기간에 김씨로부터 카니발 승합차의 리스 선납금 및 보험료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코인왕 ‘존버킴’으로 불린 박모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 조사에서 그는 김 전 부장검사가 출마 과정에서 보증금이 필요하다고 해 이를 대신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장검사 측은 사실관계는 인정하나 단순히 빌린 돈이었다는 입장이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선거용 차량이 필요해 김씨에게 자금 융통을 부탁했고 이를 다시 15일 만에 갚았다는 것이다.
법원은 지난 9월 김 전 검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특검팀은 올해 10월 청탁금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전 부장검사를 구속기소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1억 4000만원에 구매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 여사에게 2023년 2월 초 전달해 공천 등을 청탁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그 대가로 김 여사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구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난해 8월 국정원 법률특보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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