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2025시즌 로스엔젤레스FC(LAFC) 최고의 순간에 손흥민(33)의 이름이 가득했다.
LAFC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의 여덟 번째 시즌은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끝과 손흥민과 새로운 시대 시작 등 잊을 수 없는 순간들과 함께 했다"며 2025시즌 최고의 순간 10선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순간은 입단식이었다. 그러면서 “LAFC는 지난 8월 6일, 글로벌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인 스타 공격수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흥부 듀오’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와의 연속 득점 행진 순간을 꼽았다.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6주 만에 17골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이 MLS 컵에서 보여준 활약도 빠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11월에 치러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 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상황, 추격골을 터트린 데 이어 종료 직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LAFC는 ‘손흥민이 해냈어!’라며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은 2026년 이후 구단의 미래를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0년간 이어진 동행을 마치고 MLS 소속 LAFC로 향했다. 2천600만 달러(약 360억 원)의 거액 이적료로 이적했는데 이는 MLS 역대 최고 금액이다.
기존 최고 이적료인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로부터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사용한 2천220만 달러(한화 약 306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었다.
기대에 걸맞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유의 빠른 속도에 이은 슈팅 한 방은 물론 최전방에서 연계에서도 힘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결과 13경기 12골 4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선보였다.
‘올해의 골’도 수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에 치러진 MLS 정규 리그 FC댈러스전에서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부앙가, 리오넬 메시 등과 경쟁을 펼친 끝에 주인공이 됐다.
이 수상으로 손흥민은 리그와 구단 모두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MLS는 1996년부터 '올해의 골' 시상을 진행했는데 아시아 선수가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LAFC 첫 수상자라는 기록도 남겼다.
현지 호평도 잇따랐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루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침착한 마무리 능력과 뛰어난 정신력으로 수비를 위협할 것이다”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서 뛰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LAFC와 미국 축구를 발전 시킬 것”이라고 극찬했다
MLS 사무국이 선정한 2025시즌 최고의 영입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MLS는 “손흥민이 여름이 아닌 겨울 이적 시장에 나왔다면, 최고의 영입 1위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MLS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LAFC로 이적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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