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트럼프급 전함’ 구상… 외신이 전한 세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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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트럼프급 전함’ 구상… 외신이 전한 세부 내용

더드라이브 2025-12-24 16:3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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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 해군

미국이 전함이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초대형 수상 전투함 개발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트럼프급(Trump-class)’으로 불리는 해당 함정은 전통적인 대구경 함포 중심의 전함이 아니라,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 에너지 무기를 대거 탑재한 유도미사일 전함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1번 함으로 거론되는 USS 디파이언트(Defiant, BBG-1)는 전장 약 268m, 배수량 3만 5천 톤 이상으로 현역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약 세 배 규모다. 최대 850명이 탑승하며, 최고 속도는 약 55km/h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는 냉전 이후 미 해군이 구상한 수상 전투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무장 구성의 핵심은 압도적인 장거리 타격 능력이다. 핵탄두 운용이 가능한 SLCM-N 순항미사일과 CPS 극초음속 미사일, 128셀 규모의 Mk.41 수직발사관이 주무장을 이룬다. 여기에 32메가줄급 전자기 레일건, 600kW급 레이저 무기, 다층 방공·대드론 체계가 결합해 기존 전함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화력 분산 플랫폼으로 설계됐다는 평가다.

▲ 사진=미 해군

미 해군은 이 함정을 항모전단의 핵심 화력 노드로 운용하거나, 독립적인 수상 전투단의 지휘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단독 원거리 타격, 해상 화력 지원, 유·무인 전력 통합 지휘 등 다목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산업적으로는 ‘골든 플릿(Golden Fleet)’ 구상의 일환으로, 미국 전역 1,00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는 분산형 공급망 체계를 통해 해양·조선 산업 기반을 재건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실제 예산 배정과 기술 성숙도, 항공모함 중심 교리와의 중복 문제 등 현실적 제약도 적지 않다. 레일건과 고출력 레이저의 실전 신뢰성 역시 여전히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유가 비용 대비 생존성에 있었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가 개념을 넘어 실체화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미 해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함이라는 용어가 다시 미 해군의 미래 전력 구상에서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의미심장하다. 이는 과거로의 회귀라기보다는, 미사일과 에너지 무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수상 전력 실험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들은 이 구상을 전함의 부활로 단정하기보다는, 미 해군이 장거리 미사일 시대에 맞춰 수상 전력의 역할을 재정의하려는 실험적 접근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되는 공식 예산 문서와 전력 계획상 ‘트럼프급 전함’은 확정된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기존 대형 수상 전투함 구상과 정치적 메시지가 혼재된 단계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사진=미국해군국립박물관

다만 항공모함 중심 구조의 한계를 인식한 미 해군이 화력과 지휘 기능을 수상 전력으로 분산하려는 흐름 자체는 분명하며, 전함이라는 용어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변화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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