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24일 환영문을 통해 “이번 개편은 반도체를 비롯한 전력 다소비 산업의 탄소 배출량 산정 및 공시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조치”라며 “국가 전원믹스 개선 성과를 기업에 보다 신속히 반영함으로써 글로벌 기후규제 대응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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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반도체산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초미세 공정 개발과 AI·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존 3년 평균 방식은 국가 전원믹스의 저탄소화 추세를 즉각적으로 기업 공시에 반영하지 못해, 실제 배출량보다 과다하게 산정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력배출계수 개편은 이런 왜곡을 바로잡아 기후공시 및 ESG 보고서 등 국제 규제 대응 과정에서 반도체 기업의 추가적인 설명 부담을 경감시키고, 불필요한 감축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정부가 전력배출계수 목표를 중장기적으로 관리·공표한다면 기업의 탄소 감축 전략 수립에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협회는 이번 개편을 긍정적인 계기로 삼아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후부는 지난 17일 국가 온실가스 통계위원회에서 최신 전력배출계수(2023년도)를 확정해 공표하며 전력배출계수 공표 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기후부 측은 “전력배출계수를 3년에 한 번 갱신하다 보니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비중이 높아진 것이 계수에 바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전력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실제보다 더 많이 산정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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