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강원 평창군 소재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운영 현장을 찾아 "내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최적의 노선·스케줄을 제공하는 수요맞춤형 교통모델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은 이날 오후 평창군 방림면을 방문해 '수요응답형 교통'(DRT) 이용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 교통은 이용자의 호출 또는 예약을 기반으로 수요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교통이다.
이는 '천원택시', '소형버스' 등을 활용해 교통 취약지역에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82개 군에 266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 상태다.
이중 평창군은 방림면 마을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인 '해피콜버스'를 도입했다.
앱이나 전화로 호출하면 실시간 콜버스가 배차되고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노선형 버스에서 제한적이던 배차 간격·횟수 등도 개선됐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방림면 DRT 해피콜버스를 직접 탑승해 보고, 서비스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내년부터 기존의 교통 이용현황 등을 분석해 지역특성과 주민 수요에 적합한 최적의 노선·스케줄을 제공하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AI 기술로 농촌 어디서나 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증사업도 추진하는 등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송 장관에게 "주민 대다수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호출을 좀 더 쉽게 하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는 등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농촌 지역에서 이동권은 주민들의 일상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이자 정주 여건의 핵심"이라며 "방림면의 사례처럼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농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현장에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내년도 AI 기반 농촌형 교통모델이 농촌 어디서나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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