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과의 불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2025년 12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글과 증거 자료를 공개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C몽은 이날 게시글에서 차준영과 특정 언론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히며, 수년간 쌓아온 차가원 회장과의 관계가 회사 내부 분쟁과 얽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차가원 회장의 작은 아버지인 차준영이 회사를 가로채려 했고, 이를 막기 위해 방어 차원에서 일부 문자를 조작해 보냈다"며 "이 문자들이 재해석되고 짜깁기돼 사실인 것처럼 보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MC몽은 "차가원 회장의 삼촌 차준영이 2대 주주 자리를 유지시켜주겠다며 함께 회사를 빼앗자고 제안했고, 가짜 서류와 주식양도 매매 계약서를 보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필로 작성된 계약서와 메시지 캡처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했습니다.
MC몽은 "집에 찾아와 물건을 던지고 뺨을 때리며 건달처럼 협박해 만들어진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했다"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이어 "저는 차가원 회장을 중심으로 회사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에서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120억 원 규모의 대여금 소송에 대해서도 MC몽은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맹세코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으며, 차가원 회장은 가족처럼 여겨온 사이"라며 "현재 상황은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해야 할 관계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상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MC몽은 자신의 이미지가 회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표현했습니다. "저라는 이미지가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며 "비피엠과 원헌드레드를 차준영으로부터 지켜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된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서는 "모든 카톡이 조작"이라며 "제 카톡에도 없는 문자를 짜깁기가 아니라 새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엠씨몽은 "조작된 캡처본을 받은 사람이 차준영 한 사람뿐"이라며 제보자의 신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차가원 대표가 2022년 7월부터 2025년 5월까지 MC몽에게 120억 원대 현금을 이체했으며, 고급 차량과 시계 등 100억 원 상당의 선물도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이 임신을 논의할 정도로 깊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MC몽과 차가원 회장은 2023년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하며 배드빌런 등 여러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지난 6월 MC몽은 회사 업무에서 배제됐고, 7월에는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유학을 결심하며 원헌드레드를 떠났습니다.
MC몽은 글 말미에 "매일 매일 왜 이렇게 잡음이 많을까. 전 그래서 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제가 뭐가 두렵겠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특정 언론사가 전화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보도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차가원 회장은 최근 MC몽을 상대로 120억 원의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지난달 지급명령 결정을 받았습니다.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급명령은 확정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MC몽의 강력한 반박과 함께 법적 대응 예고로 사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헌드레드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사실 확인을 위한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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