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10분경 부산고검 김 검사 사무실(전 부천지청 차장), 1시 20분경 광주고검 엄 검사 사무실(전 부천지청장), 신가현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 사무실(쿠팡 퇴직금 사건 주임검사) 등에 대해 각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쿠팡 퇴직금 수사 외압 의혹은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 부장검사 재직 시 쿠팡풀필먼트(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기소 외압을 받았다고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문 검사는 당시 수사에 압박을 가한 인물로 당시 엄 검사와 김 검사를 지목했다.
신 검사는 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새로 전입해 온 주임검사로, 엄 검사는 지청장 사무실에서 신 검사와 면담을 진행하고 문 검사에게 메신저를 통해 "청장님께서 그 방 사건이 어려운데 고생이라고 하시면서 검토 방향을 알려주셨다"며 쿠팡 사건 무혐의 처분 등 4건의 구체적 처리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CFS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전날엔 쿠팡 대관조직에서 비밀리에 사용해 온 강남 사무실과 엄성환 전 CFS 대표이사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 집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엄 전 대표 등을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내용도 압수수색 영장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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