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거종합플랫폼 ‘체크메이트코리아(Checkmate Korea)’가 국내 대표 트렌드 전망서인 『트렌드코리아2026』에 소개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년 이듬해 사회와 산업 전반의 변화를 정리해온 트렌드코리아 시리즈에서 외국인 정착 서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짚은 사례다.
『트렌드코리아2026』은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이 집필한 연례 보고서로, 올해는 ▲휴먼인더루프 ▲필코노미 ▲제로클릭 ▲레디코어 ▲AX조직 ▲픽셀라이프 ▲프라이스 디코딩 ▲건강지능(HQ) ▲1.5가구 ▲근본이즘을 10대 키워드로 제시했다. 책은 2025년 한국 사회를 돌아보며 산업 전반에서 외국인 인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요 변화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의 정착을 지원하는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사례로 체크메이트코리아를 언급했다. 외국인 특화 금융·통신 매장 확대와 함께, 유학생 중심의 부동산 중개 서비스와 취업 연계 서비스가 등장하며 외국인의 주거·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체크메이트코리아는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의 집 구하기를 돕는 소규모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를 주요 이용자로 삼아 부동산 중개를 넘어 정착 지원,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로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학가 중심에서 주요 업무지구와 생활권까지 범위를 넓히며 이용자군을 확대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지원을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춘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번 언급을 외국인 대상 서비스의 산업적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조명된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체크메이트코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주거 문제가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라며 “정착 초기 단계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코리아 소개 이후 인천과 부산 등 지역 대학, 지역 기반 기업들로부터 협력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 중심 서비스가 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여부도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외국인 정착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플랫폼 간 경쟁과 서비스 품질 관리에 대한 과제도 함께 제기된다. 외국인 대상 부동산 중개는 언어 지원뿐 아니라 계약 구조, 제도 이해도가 함께 요구되는 영역인 만큼, 단순 중개를 넘어선 책임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정착·생활 서비스 시장이 주거를 넘어 금융, 통신, 생활 편의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체크메이트코리아와 같은 전문 플랫폼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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